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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10대 뉴스’는 무엇인가?

관리자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6-01-04 20:58

[조관일 컬럼] 강원도정무부지사, 경제학 박사

한해를 보내고 또 한해를 맞는다. 세월의 흐름이 예전보다 더욱 빠르게 느껴지는 것은 왜일까? 세상이 급변하는 때문일까, 아니면 나이 탓일까?

지난해는 ‘다사다난’이라는 상투적 표현으로는 충분하지 못할 만큼 정말 다사했고 다난했다. 연말에 터진 ‘황우석사건’은 우리 모두에게 깊은 상처를 주었고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참된 가치인지를 헷갈리게 하였다. ‘학자적 양심’이라는 말은 그 사전적 의미를 ‘가장 거짓된 마음’으로 바꿔야 한다는 자조적인 말이 나올 정도가 되었다.

새해를 맞아 모두들 제정신 좀 차렸으면 한다. 지금 자기가 어디에 와 있는지 깊이 되돌아보고 새로운 전진이 모색되기를 기대해본다.



10대 뉴스를 꼽아보자



각설하고, 필자는 해마다 한해를 마무리하면서 지난해의 ‘10대 뉴스’를 꼽아보는 버릇이 있다. 연말의 신문이나 TV를 보면 ‘국내 10대 뉴스’와 ‘세계의 10대 뉴스’를 선정하여 발표하는 것을 보았을 것이다. 바로 그런 식으로 ‘나의 10대 뉴스’를 골라보는 것이다.

따지고 보면 세계의 10대 뉴스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자기 자신의 사건이요 뉴스일 터이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세계의 뉴스와 사건에는 관심을 가지면서도 자기 자신에게 어떤 사건과 뉴스가 있었는지는 간과하는 경향이 있다. ‘망년회’와 더불어 모두 잊고 싶은 심정인지도 모를 일이다.

자신의 1년을 돌아보며 한해를 결산하는 것은 가치 있다. 그 결산의 한 방법이 10대 뉴스를 선정해보는 것이다. 당신도 한번 지난해의 10대 뉴스(사건)를 더듬어보라. 종이를 꺼내놓고 꼼꼼히 적어보라. 비망록이나 기억을 되살려서 1년 동안에 일어났던 의미 있는 일들을 적출해보면 그런대로 재미있고 뜻이 있음을 알게 된다.

어떤 해는 10가지만 꼽기에는 너무나 많은 사건이 있어서 말 그대로 다사다난한가 하면, 또 어떤 해는 10가지 뉴스를 고르기 조차 어려울 정도로 밋밋하고 별 볼일 없이 지나간 해도 있다. 어떤 해는 10대 뉴스가 기쁘고 좋고 보람되고 뜻있는 것들로 가득한가 하면, 어떤 해는 슬프고 기분 나쁘고 불행한 것들로 이어지기도 한다.

10대 뉴스를 골라놓고 보면 그 한해를 어떻게 보냈는지 반추하게 된다. 그리고 해마다 그런 작업을 하여 10대 뉴스들을 모아 놓으면 그것이 당신의 인생에서 발생한 톱뉴스들이 되고, 아울러 지금까지 걸어온 삶의 발자취가 보다 더 선명하게 부각된다.

그것을 살펴보면 당신이 얼마나 인생을 보람되게 살았는지, 아니면 낭비했는지 반성하게 될 것이다. 또한 어느 정도의 업적(?)을 쌓았는지, 아니면 실패한 삶인지 성공한 인생이었는지도 점검할 수가 있다. 그런 구체적인 근거도 없이 “나는 인생에 후회가 없다”라고 큰소리치지 마시라. 그것은 헛소리이거나 악다구니, 아니면 자기 위안에 불과한 것이다.

지난 한해에 얻은 것은 무엇이며 잃은 것은 무엇인지 결산을 해보라. 그리고 인생을 낭비한 것으로 판단된다면 앞으로 어떻게 인생을 디자인 할 것인지 구상이 떠오를 것이다.

열심히 성실하게 살았다는 것만으로는 당신의 삶이 후회 없다거나 가치 있었다는 것을 증명하지 못한다. 그 정도는 기본이다. 속된 표현으로 왕년에 ‘안 성실’하고 ‘안 열심’이었던 사람이 어디 있는가.



멋진 새해를 디자인하자



이제 또 새로운 한해를 맞이하였다. 지금까지도 멋지고 알차게 잘 살아왔겠지만 새해에는 좀 더 체계적인 삶을 설계해보는 것이 어떨까? 그러기위한 첫 걸음으로 우선 지난해의 톱뉴스들을 정리해보기를 권한다. 꼭 10가지 사건이 아니라도 괜찮다. 유의미한 사건이라고 생각되면 꼽을 수 있는 대로 모두 꼽아보는 것이 좋다. 그것이 많을수록 당신은 유의미한 1년을 보낸 것이 되고, 꼽을 것이 별로 없다면 당신의 지난 1년은 별 볼일 없는 것이 된다.

그리고는 올 한해에는 무엇을 목표로 어떤 일을 할 것인지 계획을 세워보자. 그리하여 올 연말에 10대 뉴스를 선정할 때는 화려한 뉴스들로 가득차기를 기대해보자.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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