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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시장 마진 FX(해외장외통화선물) 경쟁 불붙는다

김민정 기자

minj@

기사입력 : 2005-12-14 21:29

한맥·삼성선물 등 2∼3곳 시스템 준비 막바지
이종통화거래 상품에 주력…개미들 유입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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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해외장외통화선물(마진 FX거래)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선물사들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미 거래를 하고 있는 KR선물을 제외한 대다수 선물사들이 내년 1월 관련 시스템 오픈을 계획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그동안 국제 외환거래에 관심은 많았지만 쉽게 참여할 수 없었던 일반투자자들의 거래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선물업계에 따르면 현재 가장 적극적인 준비작업에 나선 곳은 한맥 외환 삼성선물 등 2∼3곳. 모두 내년 1월을 오픈 예정일로 정했다.

올 초부터 지속적인 거래시스템 준비를 진행해온 이들은 현재 대부분의 작업을 마무리하고 마지막 테스트만을 남겨두고 있는 상태다.

특히 그동안 은행이 주로 사용했던 원·달러 위주의 거래시스템에서 벗어나 다른 통화간의 이종통화거래를 중점으로 하는 상품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맥레프코선물 오성만 이사는 “현재 일부 선물사들이 준비하고 있는 마진 FX거래 시스템은 이종통화거래가 대부분으로 기존 선물환거래와는 달리 HTS에서도 거래가 가능토록 준비중”이라며 “마진 FX거래를 시작하면 새로운 상품의 추가로 시장환경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미 거래를 시작한 곳도 있다. 지난 2월 처음 거래를 시작한 KR선물은 현재 업계에서는 유일하게 총 10개의 마진 FX거래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

KR선물 남동원 해외영업팀 과장은 “현재 마진 FX거래에 대한 개인들의 관심은 대단하다”며 “그동안 암묵적으로 해외에 계좌계설을 한 후 외환거래를 해오던 투자자들이 이제 마진 FX거래로 옮겨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마진 FX거래는 올 1월 선물거래법 시행령이 개정되면서 도입된 장외파생상품으로 이를 통해 유로, 파운드, 엔, 스위스프랑 등 다양한 국제 통화를 거래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지난해까지 외환투자는 은행딜러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것이 사실이었기 때문에 그동안 암묵적으로 해외에 계좌개설을 하고 거래해오던 개인투자자들의 유입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선물사 한 관계자는 “각국의 통화가 24시간 쉬지 않고 거래되는 국제외환시장은 거래규모가 하루에 2조달러에 이를 정도로 매우 크다”며 “이미 미국이나 유럽, 아시아 등지에서는 마진 FX거래 비중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물론 장외시장의 특성상 장내시장의 상품보다 리스크가 큰 것은 사실이지만 유동성이 크기 때문에 시장조작 가능성이 매우 낮다”면서 “주말을 제외하고 24시간 장이 열리는 만큼 개장이나 폐장에 따른 갭상승이나 하락 등의 위험이 적은 것도 이점”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국내 선물거래의 경우처럼 단기간 큰 수익만을 노리고 접근하다가는 큰 손실을 볼 우려도 있는 게 사실. 따라서 전문가들은 마진 FX거래시 보다 주의 깊은 위험관리와 정확한 투자전략을 갖고 거래에 임해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다.



김민정 기자 minj78@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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