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은 대구에 골드앤와이즈 17호점을 개설했고, 신한은행도 내년 초 대구와 대전에 PB센터를 오픈하기 위해 검토중이다.
이와 함께 하나은행도 최근까지 PB채널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마무리 짓고 지방에도 2~3개 센터를 설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부산, 대전, 대구 등 지방의 광역시를 겨냥한 시중은행들의 PB영업 경쟁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KB국민은행은 9일 대구 지역에 PB센터를 개점했다고 밝혔다.
대구 PB센터는 부산, 대전에 이어 지방에서는 세 번째 센터이다. 1호선과 2호선의 교차 환승역으로 대구 시내 중심가인 반월당 동아쇼핑 11층에 위치한 대구PB센터는 쇼핑가에 자리잡고 있어 백화점 쇼핑과 함께 PB센터 방문도 겸할 수 있어 고객들의 편리를 도모했다고 이 은행 관계자는 설명했다.
또한 대구PB센터는 갤러리 뱅크를 표방 이우환, 김일해, 곽훈, 김용익 등 대구출신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등 고객들에게 문화공간도 제공한다.
구안숙 국민은행 PB에셋매니지먼트그룹 부행장은 “골드앤와이즈는 앞으로 명실상부한 자산관리 전문 프라이빗뱅크로서 보다 다양한 상품 판매로 고객 니즈에 부응할 계획”이라면서 “골드앤와이즈는 자산관리 서비스와 동시에 유명 화가의 예술작품도 감상할 수 있는 여유로운 공간도 함께 제공해 PB고객의 문화적인 욕구도 동시에 충족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한은행은 내년 1월 서울 잠실과 압구정동에 PB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며 대전, 대구 등 광역시에 센터를 오픈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신한PB는 내년 통합시 뉴뱅크 전략에 따라 각 PB센터에서 조흥은행, 굿모닝 신한증권이 함께 영업하는 형태로 운영하게 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현재 조흥PB와 굿모닝신한증권이 한 점포에서 시너지를 내고 있는 강북센터와 같은 형태로 모든 PB센터를 운영하게 된다”고 전했다.
한편 하나은행은 내년 PB센터인 하나골드클럽을 현재 14개에서 20개까지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중 2~3개는 지방에 설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강남과 강북에 추가로 설치될 센터 2곳을 허브점포형태로 운영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태은경 기자 ekta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