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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P확산 세계적 추세...라이프 플래닝 개념으로 마케팅 전략 바뀐다

태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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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5-11-13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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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플래닝(FP)은 개인의 소득, 연령, 가족상황 등 개별적인 재무상황과 인생의 라이프 사이클에 맞춰 미래를 준비하는 재무계획 및 인생설계로서 고객에게 높은 부가가치와 만족을 주는 금융 컨설팅 서비스이다. 세부적으로는 은퇴, 보험, 투자, 부동산, 장기간병, 상속, 세금, 교육 플래닝 등으로 나뉜다.

FP제도는 1960년대 말 미국에서 체계화된 이후 호주, 일본, 영국, 캐나다 등 전세계 19개국으로 퍼져나갔다. 한국은 12번째 도입국이다. 2005년 현재 전세계에서 약 10만명의 CFP 인증자가 활동하고 있으며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2000년 한국FP협회가 설립돼 재정경제부로부터 사단법인 인가를 받았으며, 2001년부터 파이낸셜 플래닝 업무를 수행하는 전문가인 AFPK와 CFP 인증자를 배출하기 시작했다. 2003년 이후 자격인증의 객관성을 높이고 자격자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자격인증 업무는 회원조직으로부터 독립돼야 한다는 국제FPSB의 권고에 따라 2004년 1월 한국FPSB는 한국FP협회에서 분리, 독립하여 자격인증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CFP(Certified Financial Planner)는 미국의 CFP보드 및 국제FPSB에서 제시하는 교육·시험·경험·윤리 등 4E의 엄격한 요건을 충족한 사람에게만 부여되는 국제자격증이다. AFPK(Associate Financial Planner)는 CFP가 되기 전단계의 자격으로 한국FPSB가 국제기준을 준용해 시행하는 교육·시험·윤리기준(실무경험 요건은 없음)을 통과해야 하는 자격증이다.

한국FPSB는 파이낸셜 플래닝과 관련된 경제환경과 사회제도의 변화를 철저히 숙지도록 하기 위해 계속교육 제도를 실시, 2년 마다 인증자들이 자격을 갱신하도록 하고 있다. 한 번 자격을 따고 지속적인 학습 없이는 그 지위가 유지되지 않는 자격은 국내에서 유일하다.

미국의 개인 투자자들은 전체 금융 자산의 30% 이상을 CFP인증자의 컨설팅을 받아 운용할 정도 CFP에 대해 높은 신뢰를 보이고 있다.

한편, 세계 투자의 중심지인 월스트리트의 고객유치 전략이 바뀌고 있다.

대형증권사들이 잇따라 파이낸셜 플래닝에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3년 전부터 라이프 플래닝이란 슬로건이 부쩍 늘고 있다. 라이프 플래닝은 파이낸셜 플래닝이란 서비스 위에 고객의 꿈, 목표, 감정 관리 등을 추가한 개념이다.

라이프 플래닝을 주창한 컨설턴트 조지 킨더는 지난 5월 월스트리트의 다우존스 경제지와의 인터뷰에서 “경제 위기를 겪을 때마다 고객 관계를 정립하는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게 된다”며 “대형 증권사가 라이프 플래닝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는 것은 전반적인 금융 문화의 변화를 뜻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파이낸셜 어드바이저는 라이프 플래닝 전략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 대표적인 금융기관이다. 약 1200여명 이상의 어드바이저를 보유하고 있는 아멕스 파이낸셜 어드바이저는 본격적인 플래닝 서비스를 위해 3년전 모기업 아멕스로부터 분사했다. 현재 약 50만 달러 이상의 투자자산을 보유한 고객을 관리하고 있으며 어드바이저의 약 60%가 라이프 플래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메릴린치 역시 현재 전 세계에 걸쳐 1만5000명의 파이낸셜 어드바이저를 두고 있으며 그 중 1100명 이상이 CFP 인증자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와코비아증권의 웰스매니지먼트 팀도 고객을 위해 파이낸셜 플래너, 투자 전문가, 신탁 전문가, 보험 전문가, 기부 전문가로 구성된 팀을 조직한 바 있다. 와코비아 웰스 매니지먼트의 앤 도스 부사장은 뱅크 인베스트먼트지를 통해 종합적인 서비스를 위해서는 어드바이저의 자질이 중요해 팀의 모든 전문가는 2005년까지 CFP자격 인증을 받아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한 바 있다.



태은경 기자 ekta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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