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지난 2일 국민연금 기금 규모를 감안, 대규모 기금운용 경험과 해외투자 경험, 경영자로서의 능력, 자산운용업계 평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오 전 사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9월 공모에 들어간 이후 공채형식으로 치열한 경쟁을 통해 뽑혀 객관성과 능력을 더욱 인정받은 오 본부장은 앞으로 3년간 기금을 운용하게 됐다.
전남 영광 출신인 오성근 신임 기금이사는 광주제일고,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76년 한국투자신탁에 입사하면서 금융권에 발을 들여 놓은 이후 한국투신 영국 현지법인 대표를 거쳐 한국투신에서 운용총괄 전무를 지냈고 2002년에는 동부투자신탁운용 사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이날 취임사에서 "화려한 자리 같지만 책임이 막중한 자리란 점을 명심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한 오 본부장은 "모든 투자에는 그에 상응하는 위험이 따른다"면서 "국민연금 가입자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민정 기자 minj78@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