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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銀 행장 후보 ‘풀’ 만들어 선출

정희윤 기자

simmoo@

기사입력 : 2005-10-30 20:34

사외이사들만 참여 평보위 이사후보풀도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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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국민은행장과 이사진은 사외이사들로 구성된 ‘평가보상위원회’가 발굴하고 관리하는 인력 풀을 통해 계승된다. 경영진 구성의 불확실성과 은행 중장기 전략의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김정태닫기김정태기사 모아보기 전 행장 시절 행장추천 위원회와 닮은 점이 많다.

국민은행은 대통합 4주년인 11월 1일후엔 또 한번 개선한 지배구조 아래 ‘대한민국 대표은행’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30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그동안 이사회(의장 정동수 상명대 석좌교수) 특별위원회가 추진해온 지배구조개선작업이 마무리 돼 지난 28일 이사회에서 확정했다.

이사회가 확정한 지배구조 개선은 △이사회 독립성 강화 △이사화 역할 강화 △최고 경영진과 이사에 대한 승계계획 재정립 등을 주된 내용으로 잡았다.

먼저 사외이사 4명으로만 구성한 평가보상위원회는 상설 조직으로 평소에 꾸준히 적임자를 발굴해 인력 풀을 만들어 정보 축적과 검증을 지속하게 된다.

4인 위원회가 관리할 인력풀은 은행장 후보 풀과 사외이사 후보 풀이다.

평가보상위는 이들 풀에 포함된 인물에 대한 정보를 꾸준히 업데이트해 검증 기초자료를 보강하는 한편 추가로 포함할 인재 발굴에도 노력을 기울이게 된다. 이어 비상설 위원회인 은행장 추천위원회와 사외이사 추천위원회가 가동 할 때가 되면 축적한 정보와 자료를 몽땅 넘겨주는 것으로 역할을 다한다.

은행장 추천위는 통합 1기 때처럼 사외이사 전원과 주주대표 1인으로 구성되며 평가보상위가 넘겨준 은행장 후보 풀에 포함된 인재들을 놓고 적격자를 가려내 주주총회에 추천하는 역할만 맡는다.

행장·이사추천위 독립 “지배구조 크게 개선”

중기전략 짜고 이사회의장 IR동참, 역할 확대

사외이사추천위원회는 평가보상위 위원이 아닌 사외이사 4명만으로 구성되며 사외이사 후보 풀에 포함된 인재들 가운데 적임자를 가려 내 역시 주총에 후보를 추천하게 된다.

이처럼 서로 독립된 2단계의 위원회를 거쳐 은행장과 사외이사를 발탁하겠다는 국민은행의 결정과정은 행장추천위와 사외이사추천위에 대해 포괄적으로만 정해놓은 현행 법·제도보다 진 일보한 것이 된다.

아울러 이처럼 최고경영자와 이사진 계승에 끼치는 막강한 권한에 비춰볼때 이사회 독립성 역시 크게 강화했다고 은행측은 밝혔다.

핵심 위원회인 평가보상위, 사외이사추천위 등을 사외이사만으로 한 것이나 이사회 지원조직으로 이사회 사무국을 신설한 것도 독립성 강화를 위한 포석이다.

국민은행 이사회사무국장은 팀장급 이상 임원 또는 간부 중에서 임명하되 다른 은행이나 은행계 지주사와 달리 오로지 이사회 활동만 보필하게 된다는 점도 이채롭다.

마찬가지로 이사회 역할도 강화됐다. 경영진이 보고하는 안건을 검토하거나 감독하는 수준을 뛰어 넘어 은행 중장기전략방향을 논의하고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적극적인 역할도 맡기로 했다.

전문성이 필요한 사안의 경우 위원회를 통해 검토할 수 있도록 위원회에 위임하고 중장기 경영전략은 경영진과 이사진의 공동 워크샵과 세미나를 마련해 탄탄하게 다질 계획이다.

또 분기별 경영성과를 보고하는 정기 이사회는 이사회와 부행장까지 참석하는 전일제 회의로 진행한다.

이밖에 이사회활동과 지배구조에 관한 내용을 주기적으로 주주들에게 알리고 주주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IR활동 과정에서는 이사회 의장 등도 함께 참여해 은행 장점 알리기에도 이사들이 적극 나서게 된다. 은행 관계자는 “이사회 의장의 IR활동 참여는 이례적인 만큼 주주가치 극대화 의지의 표현”이라고 밝혔다.

국민은행은 그동안 2004 한국기업지배구조개선지원센터의 평가에서 최우수 기업에 올랐고 2003년엔 스탠다드&푸어스 지배구조 평가에서 ‘Strong’등급을 받는 등 지배구조 모법기업으로 꼽혀왔다.

은행측은 이번 지배구조 개선에 따라 주주들과 고객, 그리고 사회의 신뢰를 더욱 두텁게 확보해 세계적이면서도 한국적인 모범규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표명했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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