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우정사업본부 우체국금융 ISP 프로젝트 입찰을 담당하는 정보통신부 지식정보센터는 앞서 1차 때 제안한 업체들 중 일부업체가 재정경제부 회계 예규를 어겨 재공고를 통해 재입찰을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달 28일 재입찰 등록을 받은 결과 1차 때와 동일하게 삼성SDS와 투이컨설팅이 경쟁하게 됐다. 단 투이컨설팅은 1차 때와 달리 삼일PwC와 컨소시엄이 아닌 협력사로만 제안했다.
1차 입찰 시 문제가 된 내용은 앞서 제안한 두 업체가 삼일PwC를 각각 컨소시엄 관계사와 협력사로 포함해 제안했기 때문이다. 즉, 컨소시엄으로 참여한 업체는 계약자에 해당되기 때문에 다른 제안업체에 협력사로 참여할 수 없다는 점을 어겼던 것이다.
따라서 지식정보센터는 재경부의 ‘기술용역자는 하도급업체가 될 수 없다’는 회계 예규 공정도급운영요령에 근거해 1차 입찰을 유찰시킨 후 재공고를 통해 재입찰을 실시하게 됐다.
지식정보센터 한 관계자는 “컨소시엄 등으로 참여하는 계약자가 다른 업체에 협력사 등의 관계로 참여하게 되면 입찰 시 계약금액 제시 등 여러 문제가 생긴다”며 “그러나 협력사로는 경쟁업체 모두에게 참여해도 괜찮다”고 말했다.
이번 재입찰에서는 제안한 두 업체 모두 삼일PwC를 협력사로만 참여하는 것으로 제안해 제출했다. 이번 재입찰설명회와 입찰은 4일 열릴 예정이다.
한편 8억원 규모인 이 프로젝트는 △현행 기간계시스템 개선 보안방안 △신규시스템 구축방안 △전자금융시스템 고도화 및 u뱅킹 시스템 기반 방안 등을 마련하게 된다.
이 ISP는 지난 2003년부터 2005년까지 진행된 1차 정보시스템 ISP에 이어 2차로 진행되는 것으로 오는 2006년부터 2008년까지의 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신혜권 기자 hk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