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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증시 상승세 속 국가간 괴리도 커져

홍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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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5-09-28 21:33

신흥시장국 증시 사상 최고치…미국 대만 태국 등 후퇴
국내, 대외경쟁력 차별화·고유가 정책 등으로 부담 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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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시장국의 증시가 전반적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미국 대만 태국 등 일부 선진국과 신흥시장국 국가일부만이 수혜를 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증시 전문가들은 한국의 대외경쟁력 차별화 및 유가상승에 따른 추가부담을 덜어주는 고유가 정책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동양증권 이동수 이코노미스트는 ‘한국과 대만 증시 차별화의 경제적 배경과 의미’ 보고서에서 “신흥시장국에서 한국과 경쟁국으로 인식되던 대만 증시가 신흥시장국 증시의 강한 추세상승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약세국면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는 한국증시의 대외경쟁력 차별화 및 고유가정책이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이 이코노미스트는 “2003년 이후 대만과 비교해 한국의 수출비중이 추세적으로 상승, 그 비율이 1.5배를 넘어서는 등 대외 경쟁력 측면의 차별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특히 에너지 가격의 인플레 흡수력과 에너지 가격에 대한 양국의 정책차이가 이를 증폭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2005년 들어 급등세가 지속된 국제유가에도 불구 한국의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몇 개월간 하향추세를 보이는 반면 대만은 올 하반기 들어 상승속도가 더욱 빨라져 중앙은행의 금리인상 압력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음식료품 및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핵심 소비자물가상승률의 경우 대만이 한국에 비해 더 낮은 상황이 지속되고 있음을 감안할 때, 올해 들어 대만의 에너지가격이 소비자물가에 미친 영향이 한국에 비해 훨씬 커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즉 이는 한국의 경우 고유가 정책으로 추가부담이 적은 반면 대만은 저유가 정책으로 추가부담이 확대된 것이 원인이라는 것이다.

이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 부담으로 대만 중앙은행은 지난해 4분기부터 금리를 인상하며 긴축기조로 전환했다”며 “이로 인해 올 들어 대만의 내수관련 지표들이 하향세로 전환된 것이 여타 신흥시장국과는 달리 대만 주식시장의 약세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홍승훈 기자 hoony@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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