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우정사업본부는 우체국 이용자들이 창구에서 오래 기다리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388대를 도입한데 이어 올해도 54대의 공과금수납기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전국 모든 우체국에서 고객 편의를 위해 국세 및 지방세를 포함, 각종 공과금을 수납하고 있으나 최근 금융기관의 공과금 창구수납 기피 등으로 납기 마감일 전후에 우체국 창구로 고객이 집중되고 있다. 따라서 창구 대기시간이 길어지고 인력난이 가중되는 등 공과금 수납업무에 많은 어려움이 있어 왔다.
공과금자동수납기를 이용할 경우 창구에서 줄서서 기다릴 필요없이 공과금을 즉시 납부할 수 있으며 한번 조작으로 5매까지 연속 납부할 수 있어 여러 종류의 공과금을 납부하려할 때 이용하면 매우 편리하다.
공과금자동수납기로 납부가 가능한 공과금은 전기요금, 전화요금 등 OCR고지서, 국세·관세·범칙금 등 전자납부번호가 있는 국고금과 OCR표시된 지방세 등이며 은행지로도 전산화가 추진됨에 따라 금년말까지는 거의 모든 공과금의 자동수납기 이용이 가능하게 된다.
단, 공과금자동수납기를 이용하려면 미리 우체국에 계좌를 개설해 통장이나 카드를 발급받은 경우에 한해 가능하다.
우정사업본부는 공과금자동수납기를 점진적으로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신혜권 기자 hk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