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대한생명 BPM 구축 ‘實事求是’

송주영 기자

webmaster@

기사입력 : 2005-09-14 20:32

EAI·포털·웍플로우 포함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기존 인프라 최대한 활용”



대한생명 BPM(비즈니스 프로세스 관리) 프로젝트가 본격화됐다. 대한생명은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기존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해 실질적인 접근을 하는 ‘실사구시’ BPM 구현에 나섰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EAI(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 통합), 포털 등이 포함돼 진행될 예정이다. 시스템 통합, 비즈니스 업무의 포털화 등이 포함돼 있는 점을 볼 때 향후 지속적인 프로세스 관리를 위한 기반 마련의 성격을 갖고 있다.

14일 대한생명 관계자는 “지난달 SI업체 중심으로 5개 업체에 RFP가 발송되면서 프로젝트가 본격화됐다”며 “DW(데이터웨어하우스)를 진행하면서 기존에 도입된 씨비욘드 EAI 제품을 활용한 시스템 구축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생명은 최근 한화S&C를 사업자로 선정했고 다음주에 착수보고회를 갖는다.

대한생명은 BPM 프로젝트를 3단계로 나눠 인프라 기반 마련, 확산, 활용으로 나눠 체계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번에 착수한 기반 마련 프로젝트는 총 8개월간 진행돼 내년 5월에 완료되는 것으로 일정이 수립됐다.



◇ 신상품 개발 접목도 고려 = 대한생명은 이번 프로젝트에 앞서 준비 작업을 착실히 수행해 왔다. 연초에 전자문서의 이동을 파악하는 작업을 수행해 연간 전자문서 공문이 52만건에 달한다는 사실을 찾아내고 이 부분에 주목, 업무효율화를 위한 BPM 검토가 시작됐다.

그런 만큼 대한생명은 실질적인 프로세스 관리 측면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따라서 BPM이란 이름이 붙어진 프로젝트지만 대한생명의 고민을 읽을 수 있는 현실적인 접근이 이뤄지고 있어 주목해볼만 하다.

보험권에서 사례가 드문 BPM 프로젝트라는 점 외에도 여타 은행권 BPM 프로젝트가 주로 여신업무 후선업무집중화에 초점을 맞추는 것과는 달리 신상품 개발 영역에도 적용이 이뤄질 계획이다.

대한생명은 샘플 프로젝트로 후선업무지원과 함께 신상품개발 부분적용을 고려하고 있다.

이외에도 그동안 BPM에서 중시되던 웍플로우와 함께 EAI를 통한 통합 기능, 통합 환경을 원활히 활용하기 위한 포털이 구현된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EAI 기반의 통합 환경은 전사적인 활용과 확장을 위한 인프라로 해석할 수 있으며 포털은 전사 사용자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볼 수 있다.

대한생명은 기존 도입된 씨비욘드 EAI 기반으로 시스템을 통합하고 여기에 포털을 추가 개발할 계획이다. 여기에 결제 기능이 포함되는 웍플로우가 구현된다. 웍플로우는 자체 개발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다. 이를 통해 웍플레이스로 프로세스가 만들어진다.

◇ 웍플레이스도 구현= BPM 기술에 대해서는 웍플로우 기반의 문서관리시스템 구축이 대세를 이룬 가운데 구현기술에 대한 논란이 지속돼 왔다.

국내에서 BPM이 부각되기 시작한 2003년부터 파일네트, 핸디소프트로 대표되는 웍플로우 진영과 BEA시스템즈, 웹메소드, 미라콤아이엔씨 등이 포함된 EAI 진영의 기술을 포함해 BPM의 정의에 대한 공방이 있었다. 아직까지도 BPM에 대한 접근은 천차만별이다.

대한생명 관계자는 “웍플로우는 BPM의 기본기술이다”라고 말하며 “그러나 기존 웍플로우 제품을 활용한 시스템 구축도 검토했으나 통합 부분에 있어서는 한계를 느꼈다”고 말했다. 또 “기존 BPM 프로젝트도 엔진과 프로세스 모델링 등으로 구성된다는 점에서 이번 프로젝트 역시 동일한 성격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한생명은 기간계 시스템의 통합을 고려하고 있으며 여기에 EAI가 들어가고 웍플레이스로 EP(엔터프라이즈 포털) 개념을 활용한다. 업무 프로세스를 담은 웍플레이스의 구현으로 현업 참여를 유도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

EAI, 포털 등을 신기술이라고 볼 수는 없지만 기존 개발된 기술을 통합해 금융권, 기존 BPM이 많이 확산된 은행권과는 차별화된 시도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 대한생명의 접근에 대한 노력과 고민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 “기존 기술 통합될 것”= 대한생명 CIO인 원석주 상무도 “BPM에 대해서는 웍플로우, EAI와 성과평가까지 연계한 개념이 거론되고 있으나 어느 한쪽 기술에 초점을 맞춰 투자하기는 어렵다”고 강조했다. 대한생명은 기존에 들어와 있던 EAI 등을 통해 투자는 기존 인프라를 활용, 기술 투자를 최소화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다.

원 상무는 “EAI 등 각기 강조되고 있는 여러 개념이 통합된 기술로 가지 않겠냐”고 전망했다. 실제로 이미 2003년 말부터 EAI업체에서는 웍플로우 기술을 강화하고 있고, 웍플로우 업체는 EAI 기능을 강화하고 있으며 여기에 BAM(비즈니스 성과 모니터링)까지도 포함되고 있다.

여러 기술이 통합된 이번 프로젝트에서 대한생명은 우선은 전사적인 과제가 아닌 파일럿 성격의 프로젝트로 진행하게 될 예정이다. 당초 계획됐던 것보다 축소돼 본부 단위의 프로젝트가 진행되게 된다.



송주영 기자 jysong@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KT&G ‘Global Jr. Committee’, 조직문화 혁신 방안 제언
대내외에서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은 KT&G
국어문화원연합회, 578돌 한글날 맞이 '재미있는 우리말 가게 이름 찾기' 공모전 열어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