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진행해온 부동산투자에 대한 자문기관 선정을 17일 마무리짓고 주 자문기관으로 BHP코리아를 최종 선정, 그동안 다소 주춤해 왔던 국민연금의 부동산투자가 활기를 가속화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BHP코리아는 시장분석을 통해 국민연금관리공단이 부동산 투자계획 수립을 위한 방향설정 및 평가를 수행하며 투자가 제안된 사업에 대한 타당성 분석업무 등을 담당하게 된다.
국민연금은 지난해부터 투자 다변화 일환으로 꾸준히 부동산투자 확대 전략을 펼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서울 역삼동 국민카드 빌딩과 데이콤 빌딩 매입을 제외하곤 사실상 큰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
하지만 오는 9월 GE캐피탈과 공동으로 1200억원에 상당의 내외빌딩을 매입키로 한 데다 앞으로도 그 범위와 금액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어서 이번 투자자문사 선정을 계기로 국민연금은 더욱 적극적인 투자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로 국민연금은 올해 3500억원, 내년에는 5000억원 정도 규모로 부동산투자를 진행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한편 이번에 투자자문사로 선정된 BHP코리아는 지난 94년 설립후 강남 스타타워와 도심 서울파이낸스센터 등 서울시내 22개 대형빌딩의 거래를 자문했으며 약 70여 건의 개발·컨설팅업무를 진행해왔다.
김민정 기자 minj78@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