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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카 월납보험료 경쟁치열

김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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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5-08-15 20:48

교보 대한 흥국 금호 4强 구도
AIG·ING 일시납 ‘위험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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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납 계약을 위주로 규모를 키워오던 방카슈랑스 초기와 달리 보험사들이 장기적인 수익을 가져올 수 있는 월납 계약을 선호하면서 월납보험료를 둘러싼 교보 대한 흥국 금호생명의 순위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업계 일각에서는 아직까지 일시납 위주의 보험계약을 체결하고 있는 AIG와 ING생명 등 일부 외국계 생보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생명보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생보업계의 방카슈랑스 판매실적은 월납부문 3만1326건 96억6100만원, 일시납부문 3675건 1730억7000만원으로 총 3만5001건 1827억3100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월납보험료 부문에서는 교보생명과 대한 흥국 금호생명의 시장점유율 차이가 2% 내외에 그치며 4강 구도를 나타내고 있다.

4개 회사의 실적을 살펴보면 먼저 지난 4월과 5월 월납보험료부문에서 1위를 기록한 흥국생명이 뒤를 쫓던 대한생명에서 1위 자리를 내줬다. 또한 교보생명과 대한생명이 근소한 차이로 1, 2위를 다투고 있으며, 금호생명이 이를 바짝 추격, 흥국생명과 3, 4위를 겨루고 있다.

흥국생명의 지난 5월 방카슈랑스 월납보험료 실적은 24억1700만원으로 시장점유율 20.1% 에 달했으나 6월에는 21억7600만원, 14.2%로 2위, 7월에는 10억5000만원, 10.86%를 기록하고 있다.

대한생명은 지난 5월 13억6100만원에 점유율 11.3%로 3위에 그쳤으나 6월에는 27억9400만원 18.2%로 1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7월 들어서는 대한 교보 흥국 금호생명의 실적차이가 크지 않았다. 13.3%의 시장점유를 나타내고 있는 대한생명의 실적이 12억8700만원. 13.2%의 교보생명은 12억7000만원을 기록하고 있으며 흥국생명은 10억5000만원으로 10.86%, 금호생명은 10억4300만원으로 10.79%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7월 실적에서 눈에 띠는 점은 KB생명과 미래에셋생명의 비약적인 실적상승이다.

KB생명은 7월 한달 동안 10억4400만원의 월납초회보험료를 거둬 전달 3억5900만원에 비해 2배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했고, 미래에셋생명 역시 6월 1억200만원에서 7월 2억3700만원으로 실적이 2배 이상 증가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KB생명의 방카슈랑스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최근들어 KB은행에서 밀어주기식 영업을 하고 있다”며 “지난달 KB생명의 실적이 2배 이상 크게 증가한 반면 타 보험사들은 KB은행을 통한 계약이 30%가량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미래에셋생명은 SK생명에서 미래에셋으로 변화되는 동안 실적이 저조하다가 변액유니버셜보험 등 신상품을 출시하면서 방카슈랑스 실적이 제자리를 찾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업계 일각에서는 대부분의 보험사가 월납보험료 성장을 긍정적으로 판단하고 있는 이때 90% 이상의 계약을 일시납으로 유치하고 있는 AIG·ING생명 등에 대해 우려의 시각을 나타내고 있다.

AIG생명은 지난 방카슈랑스가 시작된 이후 99%이상의 계약을 일시납으로 유치한 결과 7월말 1조 474억 1700만원의 누적판매액(초회보험료)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전체 방카슈랑스 시장의 20% 가까운 기록이다.

ING생명 역시 7월말까지의 누적판매액이 4823억600만원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 중 90% 이상이 일시납 계약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일시납의 경우 고객이 언제든지 돈을 인출할 수 있기 때문에 유동성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며 “특히 AIG생명의 경우는 국내에 지사형태가 아닌 지점형태로 진출해있기 때문에 영업에 대한 책임감이 타사보다 덜한 상황에서 보험료의 99%이상을 일시납으로 받는 다는 것은 고객에게 다소 위협적인 영업방식”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도 “국내 보험사들은 대부분 일시납의 위험성을 알고 있기 때문에 월납 위주로 또한 예금자보호법에 의해 보장받는 5000만원 한도에서 고객들에게 계약을 받고 있다”며 “AIG와 ING 등 일부 외국계 생보사들의 영업행태는 고객 자산의 안정성보다는 수익만을 추구하는 것으로 감독당국에서 주의깊게 지켜봐야한다”고 주장했다.



                                    <생보업계 방카슈랑스 판매실적>
                                                                                        (단위 : 백만, %)



김보경 기자 bk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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