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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모아 “실적 양호하네”

안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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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5-08-10 21:11

신용정보사간 경쟁이 실적 이끈다
과도한 경쟁에 업계 출혈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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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출범한 희망모아 프로그램의 채권회수율이 당초 예상을 웃돌면서 신용정보회사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중소형 신용정보회사들의 경우 전산시스템 정비로 채권회수가 지연된 만큼 회수율 제고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회수율을 둘러싼 신용정보회사의 경쟁은 한층 뜨거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 신용정보사, 회수율 높여라

희망모아의 채권회수율이 예상치를 웃돌고 있다.

희망모아의 지난 7월말 기준 월평균 채권 회수율은 0.17%로, 1년이상 연체채권의 평균 회수율이 0.15%를 밑도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양호한 수치이다.

또한 아직 시행초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희망모아의 월평균 회수율은 약 2%대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희망모아가 타 신용회복프로그램보다 높은 수준의 채권추심 수수료를 보장하는데다 신용정보사들도 수익성보다는 채권회수율 제고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희망모아는 신용정보회사가 위임받은 채권에 대해 채무재조정을 시행하거나 일괄상환을 받아낼 경우 24%의 수수료를 적용하고 있다. 이는 과거 상록수 프로그램이 보장한 20%의 수수료를 훨씬 웃도는 수치로 신용정보사들의 채권추심을 독려하고 있다.

신용정보사들도 과감한 인센티브 제공을 통해 추심직원들의 채권추심을 독려하고 있다. 이는 희망모아 채권추심으로 인한 수익성 향상보다는 향후 한국자산관리공사(이하 캠코)와 금융회사의 채권 수주를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한 신용정보회사 관계자는 “희망모아의 채권 자체가 장기연체채권임을 감안하면 24%의 수수료를 받는다고 해도 큰 수익을 얻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희망모아 채권회수에 신용정보사들이 전력을 다하는 이유는 이번 채권회수율 실적이 향후 금융채권 배분에 심사기준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희망모아측은 오는 11월 20개 신용정보사들의 채권회수율 실적을 집계해 하위사의 경우 희망모아 채권추심 위임에서 제외할 방침이다.

이에 신용정보회사들은 희망모아 전담조직을 마련하고 채무조정 채권에 대해선 지원금을 지급하는 등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과도한 경쟁에 출혈경쟁 우려

신용정보회사간의 채권추심 경쟁이 과열되고 있는 상황에서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시간이 지날수록 채권추심이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향후 기존의 높은 회수율을 유지하기 위한 출혈경쟁이 우려된다.

업계 관계자는 “채권추심 노하우가 쌓여갈수록 회수율은 상승할 수 있지만 그것도 어느정도까지밖에 유지될 수 밖에 없다”며 “수주물량이 워낙 악성인 경우가 많아 시간이 지날수록 채권회수는 어려워지게 된다”고 주장했다.

덧붙여 “그럼에도 불구하고 채권회수 실적이 떨어질 경우 향후 영업에 타격을 입을 수 있어 신용정보사들은 출혈경쟁을 해서라도 회수율을 유지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와함께 중소형 신용정보회사들의 불만도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특히 처음으로 캠코의 채권을 수주받은 신용정보회사들의 경우 전담조직 개설, 시스템 구축으로 인해 지난 두달여간 채권추심 경쟁에서 불이익을 당했다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한 신용정보회사 관계자는 “캠코측과 기존에 거래가 있던 회사와 그렇지 않은 회사의 경우 준비과정부터 차이가 났다”며 “100미터 달리기에 비유했을때 기존에 캠코와 거래한 회사의 경우 20미터를 앞에서 출발한 것과 같다”고 비유했다.

실제로 한 신용정보사의 경우 지난 두달간은 시스템 정비등으로 고전을 면치 못해지만 최근들어 회수율이 급격히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안영훈 기자 anpress@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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