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신용평가등급 양극화 심화된다

안영훈 기자

webmaster@

기사입력 : 2005-08-07 19:26

한신평, 대기업 위주의 등급상향 92%에 달해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회사채의 등급상향 경향이 점차 심화되고 있다.

7일 한국신용평가(대표이사 유혁근)가 발표한 ‘2005년 회사채 정기평가 결과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상장 대기업 위주의 투자적격 등급의 상향업체수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7월 29일을 기준으로 정기평가가 완료된 185개 업체의 회사채 등급변동을 분석한 결과 39개사(21.1%)의 신용등급이 변동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 등급변동 업체중 상향조정이 이뤄진 업체수는 37개사로, Up/Dn Ratio가 최근들어 가장 높은 18.5배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한 등급상향의 경우 상장 대기업 위주의 투자적격 등급(BBB- 이상 등급)의 상향업체 수가 전체의 91.9%인 34개사에 달해, 2004년 조사 당시 19개사(84.2%)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평가시장 pool이 우량업체 위주로 변화(투자등급 비중 확대)된 데다, 이들 우량업체(투자적격업체)가 경영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력을 일정 정도 확보하고 있어 외부환경의 변화와는 달리 등급의 상승가능성(투자적격업체들의 등급상향 경향의 지속가능성)을 갖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최근의 업황 호조와 수출증가 등 우호적인 영업환경이 주는 혜택(수익창출과 현금유동성 확대 등)이 과거와는 달리 기존 우량업체로 집중되는, 소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발생하면서 평가시장에 속한 우량업체의 실적 향상추세가 전반적인 경기수준을 상회하는 경우가 많아진 것도 등급상향 경향을 심화시킨 주 요인으로 꼽힌다.

산업별로는 업황 호전에 따른 실적개선세가 지속된 화학관련업체가 가장 많은 상향건수를 기록했고, 자동차 관련업종도 수출성장을 바탕으로 한 양호한 자금창출력에 힘입어 4개사의 등급이 상향조정됐다.

전형적인 내수업종인 음식료업종 중 최근 몇 년간 양호한 실적을 꾸준히 달성한 3개사 외에도 업황 호전에 따라 실적개선이 이루어진 항공 및 해운업체, 경영구조 개선을 위한 구조조정의 지속 등과 같은 개별업체별 요인이 반영된 건설 및 통신업체, 금융부문에서는 구조조정 등을 통해 체질개선이 이루어진 여신전문업체(카드사 2개사)에서 등급이 상향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신용평가 관계자는 향후 신용등급의 변화에 대해 “부동산경기 억제정책 강화, 미흡한 내수경기 회복속도 및 수출증가세의 둔화, 호조세를 보였던 일부 산업의 조정국면 진입가능성, 유가의 고공행진 및 테러 등 외부환경 요인과 함께 최근 2년여간 기업의 실적 개선요인이 등급에 기 반영되었던 점 등을 감안할 때, 평가대상업체들의 상향횟수는 이전 보다는 줄어드는 경향을 나타낼 것으로 예측된다”며 “그 원인 또한 산업거시적인 측면보다는 개별업체별 요인에 따라 변동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나 “과거와는 달리 이미 등급이 상향된 업체가 예상보다 빠르게 추가 상향되는(그 반대의 경우도 해당), 즉 등급변동에 있어서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안영훈 기자 anpress@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KT&G ‘Global Jr. Committee’, 조직문화 혁신 방안 제언
대내외에서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은 KT&G
국어문화원연합회, 578돌 한글날 맞이 '재미있는 우리말 가게 이름 찾기' 공모전 열어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