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6월중 금융기관의 창구텔러, CD·ATM, 텔레뱅킹, 인터넷뱅킹 등 4대 금융서비스 전달채널 중 인터넷뱅킹을 통한 업무처리 비중이 건수 기준으로 30.5%를 기록, 지난 3월에 비해 1.0%p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창구텔러 비중인 30.6%에 불과 0.1%p 차이가 나는 비중이다.
CD·ATM과 텔레뱅킹은 각각 27.1%와 11.8%의 업무처리 비중을 보였다. 〈그래프 1참조〉
은행별 인터넷뱅킹 처리 비중은 시중은행이 34.0%로 3월중인 33.2%보다 0.8%p 상승했고 지방은행 및 특수은행도 26.9%로 3월중(25.5%) 보다 1.4%p 증가했다. 〈표 참조〉
6월말 현재 20개 금융기관에 등록된 인터넷뱅킹 고객수는 2개 이상 금융기관에 중복 등록한 가입자를 포함해 2290만명으로 지난 3월말에 비해 1.4%인 32만명이 증가했다. 금융결제원이 고객 1인당 1개만 발급하는 인터넷뱅킹용 공인인증서 발급수는 740만개로 3월말 732만개보다 1.1% 증가했다.
개인 고객수는 2137만명으로 3월말 2116만명에 비해 1.0% 증가했고 기업고객수도 152만개 업체로 3월말 142만개 업체보다 7.4% 증가했다. 〈그래프 2참조〉
또 2분기 중 인터넷뱅킹을 통한 조회, 자금이체 및 대출 서비스 이용건수는 일평균 1042만건으로 전분기(일평균 1036만건)에 비해 0.6% 증가했다.
이용 항목별로는 조회서비스 이용이 일평균 863만건으로 전분기 대비 0.5% 증가했고 인터넷뱅킹 이용실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2.9%로 전분기(83%)와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자금이체서비스 이용은 일평균 178만건, 10조83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건수기준으로 1.0% 증가한 반면 금액기준으로는 2.1% 감소했다. 인터넷 대출 신청은 일평균 1700건, 11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건수 기준으로 11.7%, 금액기준으로 5.2% 증가했다.
이용 기기별로는 PC를 이용한 인터넷뱅킹이 97.5%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휴대전화, PDA 등 이동통신기기를 이용한 모바일뱅킹은 2.5%에 불과하다.
올해 2분기 중 모바일뱅킹 서비스 이용건수는 일평균 25만7000건으로 전분기(일평균 21만1000건) 대비 21.6%의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지난 2003년 9월 이후 새로 선보인 IC칩 기반의 모바일뱅킹서비스 이용 실적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서비스 전달채널별 업무처리 비중(2005년 6월중)>
(건수 기준, %)
(출처 : 한국은행)
신혜권 기자 hk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