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틱IT투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투자회사인 자드인베스트먼트컴퍼니를 새로운 주주로 영입했다고 25일 밝혔다.
자드인베스트먼트의 출자 조건은 지분 9%에 주당 1만3500원으로 총 납입금은 900만달러(90억원)이다. 이로써 스틱IT투자의 자본금은 종전 332억원에서 365억5500만원으로 늘어났다.
스틱IT투자 관계자는 “중동의 투자회사가 국내 벤처캐피탈에 자본금으로 출자하기는 국내 자본시장 역사상 처음으로 중동의 막대한 오일달러가 미국과 유럽 중심의 투자에서 아시아 지역까지 투자처를 확대하는 신호탄”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스틱IT투자는 이번 증자에서 회사가치를 1000억원으로 인정받아 국내 최대의 우량 벤처캐피탈로서의 위상을 다졌다”고 덧붙였다.
스틱IT투자에는 이에 앞서 2001년 일본 미쓰비시상사가 주주로 참여한바 있다.
자드인베스트먼트컴퍼니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대표적인 투자기관으로 수도인 제다(Jeddah)시에 본사를 두고 있다. 사우디 왕가의 미샬 왕자가 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는 사우디 내 선두 투자그룹에 속한다.
자드는 특히 모건스탠리 HSBC 로열튼파트너스 레드락벤처스 등 미국 유럽의 여러 벤처캐피탈 및 펀드 운용사와 제휴를 맺고 국제 투자업무를 진행하고 있으며 미국 뉴욕 로스앤젤레스, 영국 런던, 일본 도쿄, 홍콩, 싱가포르 등 세계의 금융중심지에서 600여 명의 투자 및 금융전문가 협력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한기진 기자 hkj7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