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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보증기금 김규복 신임 이사장

안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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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5-07-20 20:56

“상업적 베이스의 보증체제 갖추겠다”
‘제2의 창업’ 통해 경쟁력 업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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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보증기금이 ‘제2의 창업’을 선포했다.

신용보증기금 김규복 신임 이사장<사진>은 지난 19일 기자 간담회를 개최하고 향후 보증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상업적 베이스의 보증체제를 마련하고 새로운 모습으로 중소기업 지원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98년 이후 급격하게 늘어난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해 보증규모를 늘려 중소기업을 지원해 왔다. 그 결과 많은 기업들을 지원할 수 있었지만 부실보증 발생률도 과거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나 이대로 유지해 나갈 경우 향후 보증여력이 축소될 수 밖에 없는 어려움에 봉착할 위험이 있다”며 현행 양적 보증체제 개편이 불가피하다는 뜻을 밝혔다.

실제로 지난 97년 보수적인 보증체제안에서 신용보증기금의 부실발생률은 3%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5~6%대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급격한 보증축소는 지양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급격하게 보증규모를 축소하기보다는 일단 보증확대기조에 제동을 걸고 연차적으로 줄여 나가겠다”며 “고액장기 대출 지양, 보증수수료 차등화 등의 상업적 베이스 보증체제를 마련하기 위해 내부 테스크포스팀을 구성하고 8월중으로 가시적인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의 여신심사, 평가능력, 현신형 중소기업 선별 능력 등을 배양해 국내 금융회사들에게 중소기업 지원 노하우를 전파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단기적인 사업비 절감을 위한 인력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 이사장은 “97년 이전과 비교해 인력은 그대로인데 비해 보증규모는 3배나 증가했다”며 “지금도 1인당 업무부담이 큰데 구조조정을 할 수 있겠느냐”라고 반문했다.

기술신보의 유동성 위기로 초래된 신보의 동반부실 가능성에 대해 김규복 이사장은 정부의 추경예산 지원만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김 이사장은 “현재 논의된 정부의 기술신보 지원책은 신용보증보험 노조뿐 아니라 경영진에게도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당장은 정부의 재원부족으로 추경예산 편성이 어렵다고 하지만 정부가 어떻해서든 재원을 마련해 추경예산에서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신용보증기금의 금융기관 출연금을 기술신보 회생에 지원하는 방안에 대해선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신보의 금융기관 출연금을 기술신보 회생을 위해 사용할 경우 신보의 보증자산이 감소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보증배수가 증가해 동반 부실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이 경우 신보의 비상경영 체제 돌입은 불가피해지고 결국 그 과정에서 중소기업의 자금난이 크게 가중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덧붙여 “추경예산지원만이 금융기관과 신용보증보험의 부담을 경감시키고 원활한 기술신보의 회생을 도울 수 있다”며 “현재 기보와 함께 이를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김규복 이사장은 밀려오는 외부위험에서 신용보증기금을 안전하게 운영하기 위해 자신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취임 직후 노조와 만남의 자리를 가지며 이러한 뜻을 분명히 전달했다”며 “신용보증기금의 발전을 위해 모든 외압과 청탁을 배제하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튼튼한 기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친근한 이사장으로 직원들에게 다가서고 싶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김 이사장은 “권위적인 조직문화보다는 직원들에게 보다 친근하게 다가서는 이사장으로 인식되고 싶다”며 “이메일로 취임행사를 대신한 것도 그저 말뿐인 취임사보다는 그 뜻을 직원들에게 바로 알리고 직접 만나 얘기를 나누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밖으로는 강인한 구원투수로서, 안으로는 친근한 윗사람으로서 신용보증기금의 발전에 매진하겠다는 김규복 이사장의 강한 의지를 느낄수 있었다.



안영훈 기자 anpress@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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