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관련업계와 금감원에 따르면 서민금융회사가 공동관리하는 대출신청 포탈사이트의 개설이 오는 12월 구축을 목표로 현재 진행중이다.
이번에 구축되는 대출신청 전용사이트는 과거 일부 금융회사들이 참여한 ‘대출정보 웹도우미’와는 달리 저축은행, 농·수협, 산림조합, 여전사, 새마을금고외에도 대부업체까지 참여할 예정이어서 명실상부한 제2금융권 대출포탈 사이트로 자리잡게 된다.
대출포털 사이트는 대출신청, 각 금융기관의 대출상품 조건 제시, 대출신청자의 대출상품 선택등이 온라인에서 원스톱으로 진행되며, 대출신청자는 간단한 본인 절차만 거치면 금융회사 및 대출상품에 대한 탐색비용 절감, 대출경로 및 접근성 확대, 자금수요 충족 등 편익이 크게 증대된다.
또한 중개수수료 수취 등 불법적인 대출중개업자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고, 본인 신용조회방식으로 신용정보조회처 기록이 누적되지 않아 신용도 저하를 막을 수 있다.
금융회사들도 신용평가회사(CB)의 신용등급을 감안해 대출여부를 결정함으로 인해 연체율을 크게 낮추는 한편 대출광고, 모집인 수수료 경감 등 마케팅 비용 절감, 신규고객층 발굴을 통해 영업력을 크게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출 사이트의 운영은 참여기관이 공동출자한 자회사가 운영하는 안과 신용평가회사를 선정해 위탁운영하는 안이 현재 논의중으로, 대출신청자에게 신용카드번호 등을 입력케 해 소정의 대출신청수수료를 받아 홈페이지 운영비로 충당할 방침이다.
현재 금감원과 참여기관 중앙회(협회) 직원으로 이뤄진 실무작업반이 구성돼 세부추진계획을 검토중이며 오는 8월 홈페이지 구축 전산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다.
안영훈 기자 anpress@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