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말 결산 이후 토마토저축은행 신현규 대표〈사진〉는 ‘결산의 스타’라는 새로운 별명을 얻을 정도로 업계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그도 그럴것이 이번 결산에서 토마토저축은행은 296억원의 당기순이익(전년대비 260% 증가)을 기록하며 전국 108 저축은행 중 세 번째로 높은 결산실적을 시현했다.
1,2위 저축은행들의 자산규모를 감안하면 사실상 이번 결산에서 최고의 실적을 기록한 셈이다.
당기순이익과 함께 자산규모와 건전성 부문도 눈에 띄게 제고됐다. 토마토저축은행의 총자산 규모는 8157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41%나 증가했고, 건전성 평가의 기준인 BIS비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은 각각 8.91%, 5.57%를 기록했다.
이러한 성과의 비결은 과연 무엇인가란 질문에 신현규 대표는 기본에 충실한 정도경영이 성장의 토대를 만들었고 그 위에 임직원 모두의 노력이 더해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가 말하는 기본이란 끊임없는 임직원 자질 향상노력과 철저한 여신관리. 신 대표는 “FY2004 초반에 조직을 정비하고 우수한 전문금융인력을 영입해 여신업무와 채권관리업무에 집중 배치했고, 미래의 성장동력이 될 신입행원의 채용과 교육에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채권회수 및 여신관리에 핵심인력을 투입해 연체율을 낮추고 소액신용대출 부실을 조기에 완전히 상각함으로써 대손충당금 적립 부담을 줄인 것도 이번 결산 성장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으로 인한 고객 충성도 증가, 금리인하로 인한 조달코스트 감소, 전문투자인력에 의한 유가증권 운영으로 수익 거양, 자영업자 대출 수익 향상 등이 성장의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신 대표는 이번 성장을 토대삼아 앞으로 더욱 견실하고 알찬 저축은행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도 내비쳤다.
특히 FY2005을 준비하며 실적평가 경영시스템과 지점신설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 대표는 “우수한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해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권한과 책임을 부여하고 그에 상응하는 보상시스템을 마련하는 한편 고객편의와 성장을 위해 지점신설을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또한 여신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수익성있는 신규사업 발굴과 시행을 위해 우수 전문인력을 보강하고 여신조직을 좀더 체계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토마토란 이색 CI만큼이나 유명한 사회공헌 활동에도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신현규 대표는 사랑의 실천을 위해 순익의 1% 이상을 사회공헌활동에 쓸 계획으로 이번 사업연도에는 3억원의 예산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그는 “처음 최소한 수익의 1%는 나눠야겠다고 결심한 것이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며 “사회공헌활동은 단순히 베풀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경직된 조직문화를 인간적이고 생동감있는 문화로 바꾸는 좋은 점이 있다”고 말했다.
안영훈 기자 anpress@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