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외에도 일본은 각 지역의 은행들이 여러 곳에서 IT공동화를 추진하고 있어 이를 추진하고 있는 지방은행만도 33개에 이른다. IT공동화를 추진한 일본 지방은행들은 이에 따른 효과로 30~50%의 비용절감이 나타난다고 보고 있다.
일본의 지방은행 IT공동화는 크게 △은행간 제휴 모델 △외부전문회사 참여 모델 △IT자회사 설립 모델 등 3가지로 나뉜다.
우선 은행간 제휴모델은 2개 이상의 은행이 신시스템을 공동개발하고 운영관리는 전문업체에게 아웃소싱하는 형태다. 이 모델이 가장 대표적인 지방은행 IT공동화 모델이다.
이에 해당되는 대표적인 사례인 후쿠오카·히로시마은행은 지난 1999년 5월 최초로 검토를 시작해 2000년 1월 최종 합의, 2003년 1월에 공동 적용했다. 이 IT공동화는 IBM이 담당했다.
산인고도·미치노쿠·히고은행은 99년 11월 검토해 2000년 4월 합의, 2003년 1~7월까지 각각 적용에 들어갔다. 운영은 히타치가 담당하고 있다.
센슈·돗토리은행도 99년 11월 검토, 2000년 5월 합의해 2001년 5~6월 각각 적용했다. 하치쥬니·산와·미야쟈키 등 8개 은행도 99년 11월 검토를 시작해 2001년 4~5월 합의, 2002년 3월 하치쥬니은행이 최초로 적용한데 이어 대부분 은행은 2004~2005년에 적용에 들어갔고 산와·미야쟈키은행은 올해 적용할 예정이다.
외부 전문회사가 참여한 모델로는 개발과 운영관리를 외부 IT회사가 수행한 사례다. 이 사례는 각 행별로 차이가 적은 기간시스템(BeSTA)을 공동화하고 전략정보시스템 등은 각 행이 보유하고 있는 경우다. 현재 NTT데이터가 은행의 기간시스템을 구축하고 은행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이케다·이와테·치바코쿄 등 10개 은행이 지난 1997년 검토를 시작, 2001년 7월 최종 합의해 2004년부터 적용에 들어갔다. 현재 이 은행들은 정보계시스템까지 공동이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IT자회사 설립 모델은 IT전문업체와 지방은행이 공동으로 IT자회사를 설립후 아웃소싱하는 형태다. IT자회사 조직은 기존 IT부서로 구성된다. 이러한 일본의 지방은행 사례는 東邦은행 외 2개은행, 第4은행 외 3개 은행, 八千代은행 외 3개 은행이 있다.
국내 금융IT 한 관계자는 “일본 지방은행 IT공동화 사례는 중·소형 제2금융권은 물론, 현재 저축은행중앙회가 추진하고 있는 IT통합 운영 방안에 벤치마킹 사례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간 제휴 모델>
<외부 전문회사 참여 모델>
신혜권 기자 hk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