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방한한 SAP 헤닝 카거만 회장〈사진〉은 기자회견을 통해 “기업이 세계적인 일류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급변하는 외부환경에 대한 유연성 확보와 비즈니스 프로세스 혁신이 관건”이라며 국내 기업은 이에 대한 적응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카거만 회장은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가 좋은 예”라며 “이 업체들은 IT를 통해 유연성을 확보하고 비즈니스 프로세스 혁신을 실현해 일류 기업 대열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이날 카거만 회장은 “현재 SAP가 진행하고 있는 엔터프라이즈서비스아키텍쳐(ESA)는 기업에 유연성과 적응력을 제공해 기업이 혁신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강력한 도구”라며 “향후 기업용 솔루션 시장의 변혁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SA는 현재 로드맵에 따라 50% 이상을 진행시켰고 오는 2007년 완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따라서 2007년에는 SAP의 모든 제품을 넷위버 기반의 업무프로세스플랫폼 기반으로 제공, 적응형 기업으로의 혁신을 가능케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밖에 한국의 R&D(연구개발) 센터 설립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만 말했다.
한편 카거만 회장은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과의 면담을 통해 한국은 SAP에게 중요한 시장이므로 추가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신혜권 기자 hk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