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금융권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바젤Ⅱ 시스템 구축 업체와 패키지 솔루션 업체를 컨소시엄으로 선정할 계획이었던 산업은행은 제안한 2개 컨소시엄을 모두 유찰시키고 재공고를 내기로 결정했다.
또 패키지 솔루션업체를 선정한 후 시스템 구축업체를 선정할 계획에 있던 기업은행은 당초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솔루션 이외에 2순위협상대상자의 패키지 솔루션을 선정하기 위해 검토 작업에 나섰다.
당초 산업은행 바젤Ⅱ 2단계 프로젝트에는 삼성SDS·SAP코리아·액센츄어와 LG CNS·페르마·액센츄어 컨소시엄이 제안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제안설명회 당일 LG CNS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는 액센츄어가 컨소시엄 참여를 포기해 제안 자체가 포기되는 사태가 발생됐다.
액센츄어가 LG CNS 컨소시엄 참여 포기는 컨설턴트 투입인력 규모를 놓고 LG CNS와 액센츄어의 의견대립이 발생됐기 때문으로 관련업계는 보고 있다.
삼성SDS 컨소시엄은 제안설명회에 참여했음에도 불구하고 평가점수가 기준점수에 미달돼 사업자 선정 대상에서 탈락했다. 이에 따라 산업은행은 금주 중으로 관련 프로젝트 사업자 선정을 위한 재공고를 내기로 한 상태다.
기업은행은 당초 바젤Ⅱ 패키지 솔루션으로 SAP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지난달 30일 SI(시스템통합) 업체의 제안서를 접수 받을 계획이었으나 SI 제안서 접수를 연기하고 2순위협상대상자인 SAS 솔루션을 검토키로 했다.
이는 SAP 솔루션이 기업은행에서 요구하는 수준에 이르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금융권은 분석하고 있다.
신혜권 기자 hk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