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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P 경력개발 프로그램 정착 시급

태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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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5-06-12 23:24

FP전문인력 체계적으로 키워야 한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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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활용방안 구체화해 교육과정 만들어야



<1> 은행PB, 사례연구 직무능력 키워

② 증권PB 특화된 인력 보강 관건

③ 보험FP 전문성 높여나가

금융계의 전문인력양성에 대한 필요성은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특히 최근에는 금융환경이 점차 소비자 중심으로 흐르면서 금융기관간 무한경쟁이 예고되고 있어 이는 더욱 절실해지고 있다.

금융기관의 최대 무기인 전문인력은 FP시장에서 더욱 강조된다. 금융상품 판매의 장벽이 없어지고 외국계 금융기관과의 정면경쟁이 점차 심화되고 있기 때문.

금융기관들은 그간 연수기관이나 사내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인력양성에 노력해왔다. 그러나 아직까지 실무에서 특화된 성과를 내기위한 전문화된 인력을 키워내는 프로그램은 미흡한 실정이다.

본지는 3회에 걸쳐 근래 은행, 증권사, 보험사들의 FP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다양한 노력과 방향을 조망해보고자 한다.



최근 각 은행들은 프라이빗뱅커(PB)들의 실무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PB사업을 시작하면서 각 은행들이 주력했던 부분이 PB양성 교육프로그램 구축이었지만 FP관련 자격취득이나 이론교육에 치중됐던 게 사실.

이건범 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PB는 직무내 교육이 중요하지만 국내 은행PB의 수익구조는 Fee-Base 구조가 아니기 때문에 상품판매 중심의 단기교육이 주가 되고 있다”면서 “향후 제도적인 여건이 갖춰진다면 대학이나 연수기관과의 네트워크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전문교육과정을 만든다거나 경력관리 프로그램을 체계화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은행권에서는 PB채널에서 판매되는 상품들이 점차 글로벌화돼 가고 있어 PB들에게 고도화된 전문지식이 요구되고 고객관리도 전문성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금융계의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경력관리프로그램의 개발 노력과 맞물려 PB직무와 연관된 실무중심의 교육과정을 만드는데도 주력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하나은행은 PB교육과정을 기존보다 세분화하고 심화과정의 내용을 보강해나갈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전행차원에서 전문인력양성을 위한 경력관리계획을 대폭 강화해나가면서 예비PB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사이버 연수과정도 늘려나가기로 했다.

또한 하나은행 PB사업부는 예비PB, 신임PB, PB심화과정으로 이어지는 교육프로그램을 PB등급에 따라 구분하고 교육과정도 늘려 활용도를 높일 수 있도록 했다. 특히 PB심화과정에서 글로벌 시장분석능력과 고객관리기법을 배양할 수 있는 과정을 보강하기위해 검토중이다.

국민은행은 PB센터근무직원의 업무능력 강화를 위한 연수제도를 강화하고 성과와 직무관리를 통한 우수인력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최근 이에 따른 성과체계를 새롭게 정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은 올해부터 PB인력양성을 위한 로드맵을 구축해 PB로서 핵심직무역량을 키워내기위해 진단, 교육, 평가로 이어지는 성과지향 솔루션을 만들어 시행해나가고 있다.

특히 PB업무수행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최고등급의 PB인 마스터PB가 라이프케어컨설팅 제공능력을 집중적으로 키워낼 수 있는 과정을 신설하기도 했다.

한국씨티은행과 HSBC 등 국내 외국계 은행들은 해외 네트워크와 본사차원의 교육프로그램을 실무PB들의 경력개발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한국씨티은행은 신입직원에 대해서는 1개월 이상의 연수교육과 상품판매를 위한 세일즈 스킬을 2~3년 동안 집중적으로 교육하고 있다. 또한 현장 직원들이 상품을 판매하고 고객을 대응하는데 필요한 시장분석능력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정보제공에 주력하고 있다. 매일 조간 컨퍼런스를 진행하고 있으며 운용사, 국내사의 자체정보, 본사 네트워크를 통한 해외 사례 등이 지속적으로 공급된다. 이를 바탕으로 직원간 사례연구 스터디를 주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HSBC는 파이낸셜플래너(FP)와 퍼스널뱅커(PB)에 대한 직군별 교육을 국내 교육프로그램과 글로벌 프로그램이 연계된 방식으로 실시하고 있다. 이들을 양성하기 위한 초기 교육과정을 거치면 각 직무에 맞는 셀프러닝(Self-Learning)과 원격교육프로그램, 마케팅 교육, 해외사례연구 등을 진행한다. 글로벌 교육과정을 통해 직원들은 분기마다 최소 2개월이상 의무적으로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관리교육을 이수해야한다.

또한 국내 교육과정은 최근 세무과정을 업그레이드 했고 마케팅 교육을 대폭 늘렸다. 특히 월간 정례모임을 통한 각 직원들의 셀프 클리닉을 진행해 경력관리가 되도록 하고 있다.

한편 은행권의 FP연수기관들도 자격취득을 위한 교육이 아닌 실무자를 위한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은행의 위탁교육을 맡고 있는 금융연수원은 PB와 관련해 최근 스위스 뱅킹 스쿨과 업무제휴를 맺고 세미나와 스위스 연수과정을 개설할 계획이다.

CFP를 양성하고 있는 한국FP협회는 실무중심의 사례교육을 위해 각 금융권의 FP나 PB들이 서로의 사례를 공유하고 연구할 수 있도록 각 지역별 포럼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 시중은행 관계자는 “실무자를 위한 각종 연수나 정보제공 시스템 등을 다양하게 구성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를 체계적이면서도 지속적으로 운영하는 게 우선”이라면서 “그래야만 활용도를 높이고 계속적으로 업그레이드 시켜 프로그램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태은경 기자 ekta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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