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차세대시스템은 증권사 창사 이래 최초의 대형 IT 투자로 증권 IT 환경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돼 관련업계의 귀추가 모아지고 있다.
구 증권전산에서 원장시스템을 이관한 1990년대 중·후반 이후 내부 시스템을 갖춘 증권사들은 차세대 시스템을 통해 대형 기간계 애플리케이션 교체 등 기간계의 대대적인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이런 움직임은 우리투자, 굿모닝신한증권 등 지주사 계열증권사에서 먼저 진행되고 있다. 이들 증권사는 각각 올해 초와 지난해 말 TFT를 구성 전략 마련에 나섰다.
우리투자증권은 통합증권사 출범인 4월 TFT를 구성, 올해 10월까지 차세대시스템 구축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수립할 예정이다. 현 TFT는 5명의 IT 인력으로 구성됐으며 통합시스템 구축이 완료된 7일 이후 IT 인력의 참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투자증권은 TFT를 시스템 개발 초기 현업의 인력까지 참여시켜 전사적인 조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굿모닝신한증권 역시 지난해 말 차세대시스템 구축을 위한 EA(전사 아키텍처) TFT를 구성, 전략 마련에 돌입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올해 말까지 시스템 구축 여부를 확정하고 IT 지배구조(Governance) 개선을 먼저 수행, 시스템 구축을 하겠다는 전략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시스템 통합 단계에서 차세대 아키텍처를 고려한 포스트 통합 IT 전략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한국증권은 차세대 아키텍처 구현을 위해 BPM(비즈니스 프로세스 관리), BRE(룰 기반 엔진) 등의 파일럿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관련 IT 솔루션 업체 사업자를 선정하는 단계로 BPM사업자는 이번달 중순 선정, 프로젝트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들 증권사 외에도 차세대시스템 구축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대우, 현대, 한화, 교보증권 등으로 2000년 전·후반을 기점으로 원장이관을 한 대부분의 증권사가 차세대시스템 구축을 고려하고 있어 확대가 예상된다.
송주영 기자 jy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