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 생뚱맞은(?) 소리라고 넘겨버린다면 오산. 이 같은 꿈같은 이야기가 현실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충남 서천비인농협의 조합원들은 쌀겨를 이용, 친 환경농법으로 생산한 키 크는 벼(일명 영안벼)를 개발했다. 이 쌀은 성장호르몬 생성에 관여하는 라이신 함량이 일반 벼보다 11%가 많다. 라이신은 혈액의 항체형성, 소화액 분비, 성장과 뼈 생성 등에 직접 관여하고, 성인의 칼슘 흡수 촉진과 질소의 평형유지 작용을 관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플러스 키’로 브랜드화된 이 쌀은 가격이 28만원선(80kg 기준)으로 일반 재배 쌀보다 두 배 가량 높지만, 본격시판과 함께 대도시 소비자와 어린이를 두고 있는 부모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중이다. 향후 이 쌀은 양질의 단백질을 필요로 하는 이유식 제품을 생산하는 식품업체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송수종 비인농협 조합장은 “현재 생산수량이 한정돼 주문 판매만 이뤄지고 있다”며 “앞으로 전국지역으로 판매가 이뤄질 수 있도록 생산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