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은캐피탈은 8일 비즈니스 모델의 다변화를 통한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금융감독원에 리스업무를 신규 등록했다고 밝혔다. 금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리스영업에 나서며 현재 리스업무 전산개발이 한창이다.
이번 신규사업 진출은 기은캐피탈이 금년을 새로운 도약의 원년으로 선포하며 공격경영에 나선데 따른 것이다.
이미 지난해 대비 20% 증가한 금융자산 9150억원, 300% 증가한 당기순이익 100억원 달성을 경영목표로 세웠다.
이 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 기존 2개 사업본부에서 4개 사업본부로 확대 개편하는 사업부제를 실시하고 효율적인 정착을 위해 조직도 개편했다. 이를 통해 철저한 성과주의 적용을 위한 계기도 마련할 작정이다. 각 사업 본부별로 관할 부서를 한곳에 모으고 사업 본부장실을 관할부서 장소로 이동 배치했다. 사업본부장에게 인사 이동 및 승진대상자 추천 등 인사권한을 대폭 이양함과 동시에 사업본부장에게 책임과 권한을 한층 강화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또 사업본부장은 다시 소속 부·팀점장과 양해각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기은캐피탈 관계자는 “사업본부장의 현장 경영체계를 강화하고 신속한 의사결정과 고객만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조직개편에 이어 각 사업부문별로 영업추진 전략을 세우고 영업력 강화에도 나섰다. 투자부문에서는 조직을 전문화하고 인력을 보강해 그간 부진했던 투자업무를 본격적으로 활성화시키기로 했다. 지점에도 벤처기업 발굴 전문요원을 배치해 점주내 유망 투자기업을 적극 발굴, 지원할 예정이다. 금년 하반기에는 대덕연구단지내에 벤처특화 지점을 개점하는 등 벤처 인프라 구축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할부금융, 팩토링 등 금융부문에서는 그간의 관리경영을 탈피, 금융자산규모의 신장을 위해 영업력 강화에 나선다. 각 부점에 금리운용의 탄력성을 부여하고, 고객의 니즈에 부응할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 우량고객에게는 신용한도를 확대하고 우대금리를 적용하는 등 차별화에도 나선다.
모행인 기업은행에서도 기은캐피탈의 공격경영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난 2월말 기업은행 강권석 은행장이 기은캐피탈 창립이래 은행장으로는 처음으로 회사를 방문, 500억원 증자 등 모행과 자회사간 상생을 위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강 행장은 이 자리에서 기업은행과 기은캐피탈은 CI를 통일시켜 일체감을 조성하는 한편 상호 인적교류, 공동광고, 신입사원 공동채용, 전산기기 등 물품의 공동구매를 실시하는 등 정보공유를 통해 상호 협력체계를 강화해 기은금융그룹으로서의 이미지를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기진 기자 hkj7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