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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證 위탁매매전략 ‘엇갈린 행보’

홍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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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5-05-01 21:43

삼성 “5% 회전율 규제 풀고”
우리 “10%→7%→5%로 조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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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우리 등 대형 증권사들의 위탁매매 전략이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

삼성증권은 지점 브로커들의 과도한 주식회전을 막기 위해 실시해오던 ‘5% 초과회전율 제한제도’를 폐지한다고 밝혔다.

반면 우리투자증권은 고객수익률 보호 차원에서 5% 제한룰을 적용키로 해 위탁매매를 두고 업계 내 전략이 대비되는 양상이다.

삼성증권은 지난 12일 전국 지점장들에게 보내는 이메일을 통해 주식회전 5%제한 룰을 풀겠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컴플라이언스 등 위험관리 체계가 정착된 만큼 스스로 만든 족쇄를 풀어 영업을 정상화시킨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삼성증권 서준희 PB사업본부장(전무)은 “5% 매매회전율 제한 룰을 2~3년 시행하니 회사내 컴플라이언스와 영업직원들의 모럴헤저드 폐단이 어느 정도 해결됐다”며 “반강제적으로 시행해오던 5% 회전제한 룰을 풀어 영업을 정상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서 전무는 또 “회전율을 높이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 스스로 만든 족쇄를 풀어 영업을 정상화시키는 차원”이라며 “다만 평소 강조해오던 자산관리 중심 영업전략은 변함없이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5% 초과 회전을 통한 수수료 수익에 대해 성과보상을 받지 못하던 삼성 영업직원들은 1년 평잔기준 5% 초과 수수료 수익에 대해서도 성과급 및 인사평가를 달리 받게 된다.

삼성 리테일담당 관계자는 “5%초과 회전을 통한 수익이 전체 주식관련 수수료 수익의 15%나 되던 것이 최근 2%대로 내려와 ‘5%룰’의 의미가 퇴색해졌다”며 “특히 시장상황이 급변하면서 타이밍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어 내부적으로 꾸준한 검토가 돼 왔다”고 설명했다.

반면 우리투자증권은 최근 주식 회전 5%제한 룰을 적용하기 위해 시뮬레이션을 돌리는 중이다.

영업전략팀 관계자는 “처음 10%부터 시작해 5%까지 분기별로 차츰 낮춰나가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는 중”이라며 “고객수익에 직접적인 영향이 없음에도 불구, 영업직원들이 자체 수익을 위해 매매를 빈번하게 하는 폐단을 막는 차원에서 제도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우리투자증권은 오는 6월 전산통합이 완료되는 시점에 10%룰 시작으로 분기별로 적용, 연말까지 7%, 5%로 낮춰간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업계 리테일담당 관계자들은 “지난해 말부터 장이 좋아지자 자산관리를 중심전략으로 채택한 삼성이 타사들로부터 시장점유율을 대거 빼앗겼고 고민 끝에 이 같은 5%룰 규제완화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며 “5%룰을 풀고 조이는 문제보다는 운용의 묘를 어떻게 살리느냐가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컴플라이언스 등 제도적인 정비에 그치지 말고 직원들의 영업행위 관련 교육에 우선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홍승훈 기자 hoony@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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