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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액보험, 펀드변경 활용도 낮아

태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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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5-04-18 00:04

판매자 제대로 알리고 가이드 능력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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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액보험의 불완전 판매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상품을 판매한 FP가 사후 상품의 운용에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관리해나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장기간 적립식으로 운용되는 투자상품인 변액보험은 가입한 후 운용성과를 소비자에게 제대로 알리는 것과 함께 펀드변경을 적절히 활용해야하기 때문이다.

변액보험에서 운용되는 적립액은 사업비를 제외하고 보통 주식형, 채권형, 인덱스형, 해외펀드 등 5~6개 펀드 중 한 개를 선택해 일년에 통상 10여회 변경할 수 있다.

변액보험은 적립식 투자상품이기 때문에 적립식 펀드와 운용방식이 비슷하다. 그러나 10년이상 장기간 투자할 경우 초기 사업비만큼 매입하는 좌수가 적기 때문에 같은 조건일때는 적립식 펀드에 비해 불리하다.

특히 적립기간동안 장기간 변동이 발생된다면 손실을 볼 수도 있다. 반드시 펀드변경으로 주가하락의 위험을 제거하는 조치가 필요한 것.

그러나 최근 각 금융권에서 급속도로 판매되고 있는 것에 비해 일반 소비자들은 이같은 특성을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하다는 것이 업계 일각에서 지적되고 있다. 판매자가 상품의 특성을 제대로 알려야 하고 시장상황에 맞게 펀드를 변경할 수 있는 적절한 시기를 소비자에게 알려줄 수 있어야한다는 지적이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실제 보험판매자가 금리변동이나 주가등락 등 종합적인 금융지식을 갖고 이미 판매한 상품을 운용성과에 따라 관리해주는 경우는 미미한 수준”이라면서 “심지어 변액보험을 판매하면서 펀드변경 부분에 대해 고객에게 제대로 고지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금융계 교육기관인 재정전략연구원의 김영호 원장은 “적립식 투자에서도 주식 하나의 자산에 대해서만 집착하면 위험관리가 불완전하다”면서 “최소한 채권에 대한 지식과 투자원리를 익히는 것이 장기적인 자산운용에서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변액보험은 생보협회에서 실시하는 변액보험관리사 시험이나 IFP시험 합격자에게만 판매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한편 변액보험은 삼성생명의 경우 지난해 7월부터 올 2월까지 24만건의 계약이 이뤄졌다. 이 기간동안 펀드를 변경한 계약건은 1만4천건 가량으로 전체 계약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8% 수준이다. 펀드는 주식형, 채권형, 혼합형, 인덱스, 미국혼합형, 일본혼합형 등 6개이다.

삼성생명은 변액보험 판매계약건중 펀드 변경이 있었던 계약의 비중이 2002년 2%, 2003년 3%였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변액보험을 처음 판매하던 시기에 비해 최근에는 펀드를 변경하고 있는 사례가 점차 늘고 있다”면서 “이같은 추세로 볼 때 올 한해 펀드를 변경하려는 고객은 전체 계약건 중 8.5% 가량 차지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대한생명은 지난 한해동안 판매됐던 변액보험이 21만건이었으며 이중 펀드변경을 활용한 계약건은 2만8천건으로 13%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생명은 2002년 4월부터 변액보험 판매를 시작했으며 지난해 7월부터는 변액연금보험과 변액종신보험의 판매를 개시했다.

변액보험의 판매율이 비교적 높은 교보생명이나 메트라이프 생명 등은 이같은 통계를 따로 조사하고 있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태은경 기자 ekta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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