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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투자 FoF 3개월째 수익률 하락세

김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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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5-04-06 20:19

美 금리인상이 가장 큰 원인…신규자금도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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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투자 펀드오브펀드(FoF) 수익률이 3개월째 지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해외투자 펀드오브펀드는 해외의 우량펀드에 투자하기 때문에 해외의 주식이나 채권에 직접 투자하는 것보다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한 것.

이는 미국이 지난해부터 금리를 인상함에 따라 아시아권 등 이머징마켓에 집중 투자됐던 싼 금리자금이 대거 빠져나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한국펀드평가 및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해외투자 펀드오브펀드 상품이 지난해 1000억원 이상 팔린 대형펀드가 속출하면서 큰 인기를 얻었지만 최근 3개월 연속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슈로더투신운용이 운용하는 ‘슈로더S&P베스트셀렉션혼합재간접1’은 3월 29일 현재 1개월 누적수익률이 -1.63%였으며 3개월 -2.01% 6개월 -0.69% 1년 -0.44%를 기록하며 설정 이후 8.18%를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1월 17일 현재 설정 이후 수익률이 9.8%였던 것에 비하면 2개월새 1.62%p나 빠졌다.

하나알리안츠투신이 운용하는 ‘HA-글로벌셀렉션혼합’ 시리즈도 설정 이후 수익률이 2개월 전보다 소폭 하락하며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최근 3개월 연속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또 삼성투신이 운용하는 ‘삼성앰브로시아재간접1’도 3개월 연속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며 지난 1월보다 0.63%p 가량 떨어졌다.

이와 함께 대투운용의 ‘클래스1베스트셀렉션해외재간접1’ 및 푸르덴셜자산운용의 ‘푸르덴셜포뮬러FoFs’도 3개월 연속 큰 폭으로 수익률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올 들어 설정한 삼성투신의 ‘삼성글로벌베스트재간접1’을 비롯, 도이치투신의 ‘도이치글로벌토탈리턴재간접1’ 대투운용의 ‘클래스1프라임셀렉션해외재간접1’ 등의 해외투자 펀드오브펀드도 낮게는 0.2%에서 높게는 1.69% 가량의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이고 있는 상태다.

이에 따라 우려할 만한 환매사태는 일어나지 않고 있지만 많게는 300여억원 이상 자금이 빠져나간 펀드도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미국이 지난해 7월부터 일곱 차례에 걸쳐 25bp씩 금리를 인상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대투증권 국제영업부 김상민 부부장은 “최근 미국에서 금리인상 등에 따라 인플레이션이 우려되면서 채권형 및 주식형 등 해외투자 펀드오브펀드의 수익률이 부진한 게 사실”이라며 “이에 따라 투자자들이 다소 불안해하지만 지난해 4∼5월 차이나쇼크 및 미국의 긴축정책 등에 따라 변동성이 심했지만 해외펀드 수익률은 결국 제자리를 찾은 것에 비춰본다면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고 말했다.

김 부부장은 또 “때문에 새롭게 들어오는 자금은 다소 줄었지만 환매는 많이 일어나지 않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또 CJ자산운용 AI본부 강창주 팀장은 “그동안 미국의 싼 금리 자금으로 이머징마켓에 집중 투자해 왔지만 미 FOMC 회의에서 지난해 7월부터 7차례에 걸쳐 금리를 25bp씩 올리면서 1%대였던 금리가 2.75%까지 상승해 이머징마켓에 투자했던 자금이 대거 빠져나가면서 해외펀드 수익률이 저조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또 미국에서 금리가 오르면서 우량채권으로 자금이 몰리는 현상이 두드러져 특히 채권형을 중심으로 수익률이 크게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강 팀장은 또 “하지만 앞으로 주가가 1000p를 상회할 뿐만 아니라 국내 채권금리가 4%도 안돼 마땅한 투자대안이 없기 때문에 해외펀드에는 자금이 지속 들어올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미국의 적정 명목정책금리 수준은 3.5∼4.5% 정도로 알려져 있지만 현재 수준은 이에 크게 못 미친 상태여서 추가적인 금리인상을 단행할 경우 해외투자 펀드오브펀드는 적잖은 타격을 받을 우려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해외투자 FoF 수익률 현황>
                                                                                                 (단위 : 억원, %)
자료 : 한국펀드평가(기준일은 2005년 3월 29일 현재)



김재호 기자 kj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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