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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투자증권, 업계 1위 ‘도전장’

김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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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5-04-03 21:05

1일 공식 출범…IB-AM 체제 본격 가동
우리은행과의 시너지 성과가 최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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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회계연도가 본격 시작되면서 증권업계 1위 쟁탈전도 함께 막이 올랐다. 이런 가운데 지난 1일 우리투자증권이 공식 출범하면서 업계 ‘리딩 컴퍼니’에 도전장을 내밀고 나섰다.

이를 위해 지난달 31일 박종수 우리투자증권 사장은 기자간담회를 갖고 통합증권사의 향후 비전제시와 함께 ‘리딩 컴퍼니’ 도약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세웠다.

박 사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은행연계영업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고객 자산관리영업의 강화와 IB부문에서 꾸준한 수익 증대를 통해 2005년 1등 회사로서의 질적 토대를 강화해 2007년 경상이익 4000억원 수준의 차별화된 초우량 증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우리투자증권의 향후 행보에 깊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 우리투증 경영의 첫 화두는 ‘신뢰’ = “고객에게 돈을 벌게 해주는 증권사가 될 것입니다.”

박종수 우리투자증권 사장이 경영 첫 화두로 내세운 슬로건은 ‘신뢰’다. 이는 강한 회사, 선두 증권사로 도약하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은 고객들의 신뢰를 얻는 것보다 더 좋은 방법론은 없다는 생각에서다.

우선 리테일 부문에서 정도영업을 표방, 과거의 불건전한 관행을 타파하고 고객 수익률을 제고하고 트레이딩 중심 영업에서 예탁자산 Gathering 중심의 영업문화를 정착시키겠다는 구상이다.

박 사장은 “정도영업을 이끌어가기 위해서는 지점장들이 관리자라는 인식보다는 영업 서포터로서의 역할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이에 따라 앞으로 우리투자증권의 지점장은 직접적인 영업보다는 지점의 Manager(경영자)로서의 역할, 영업 코치로서의 역할, Compliance Manager로서의 역할로 변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자산관리영업 중심으로 수익원 다변화를 꾀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내부적으로 시장의 변화와 고객의 요구를 철저히 분석해 경쟁력 있는 상품을 가장 빨리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상품개발 프로세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런 자산관리영업을 통해 2005년 리테일 부문에서 고객자산 34조원을 달성하고 2007년에는 고객자산을 50조원으로 증대함으로써 업계 1위에 등극하겠다는 구상이다.


◆ 은행연계 시너지 박차 = 우리투자증권이 ‘리딩 컴퍼니’로 도약하는 데는 은행과의 시너지가 최대 관건이라는 게 업계의 공통적인 시각이다. 이에 따라 박 사장은 은행과의 시너지 창출에 적극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먼저 IB 부문에서는 시장 제패를 위한 기반 구축에 우선 순위를 두고 우리은행과의 연계영업 활성화를 위해 ‘IB 협의회’를 구성, 기업고객에 대해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또 전통적인 유가증권 인수부문(IPO, 회사채, ABS 등)에서 2위와의 격차를 벌리고 우리은행과 기능적 파트너 관계를 형성, 빅딜에 주력하며 M&A 및 컨설팅, 부동산금융, PEF 부문을 대폭 확대할 생각이다. 이를 통해 IB 부문에서 2005년 인수 부문 1위, 영업수익 1위 달성, 2007년에는 대형 프로젝트 점유율을 제고하고 국내시장에서 외국계와 대등한 경쟁을 하는 등 전 부문에서 확고한 1위를 차지한다는 것.

특히 박 사장은 리테일 부문에서도 은행과 증권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현재 LG-우리증권 총 150여개 지점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복합점포 방식과 새로운 형태의 CMA 계좌를 적극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박 사장은 “PB VIP 일반점포 등으로 나눠 각 분야당 2개 점포씩 파일럿 테스트를 실시할 예정”이라며 “이 결과를 토대로 향후 점포전략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구 LG의 CMA계좌였던 WMA를 한층 진화시켜 은행-증권-카드 기능을 가진 New WMA도 준비중이라고 박 사장은 설명했다.



◆ “추가 구조조정은 없을 것” = 한편 오는 7월 17개 점포를 폐쇄하는 것과 맞물려 또 다시 구조조정을 하지 않을까 하는 직원들의 우려감에 대해 박 사장은 앞으로의 추가적인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박 사장은 “자산관리영업 인력이 삼성은 700여명 한·대투는 650여명이나 되지만 현재 우리투자증권은 300명 수준”이라며 “이에 따라 향후 200∼300여명의 자산관리영업 인력을 보강해야 하기 때문에 현재 남아 있는 직원을 더 이상 구조조정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박 사장은 “현재 지점직원에 대해서는 LG-우리증권간 교차배치는 하지 않았으며 오는 6월초 전산통합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교차발령을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직원간 화합을 위해 이번 주말부터 6월까지 총 1500여명 직원을 대상으로 워크샵을 실시, 직원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는 한편 스킨십 강화 기회도 만들 예정이며 이번주부터는 구 우리증권 지점을 방문, 회사 경영전략에 대한 이해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박 사장은 “이런 일련의 전략을 통해 고객 입장에서는 ‘구매하고 싶은 브랜드’ 주주 및 투자자 입장에서는 ‘투자하고 싶은 기업’ 직원 입장에서는 ‘일하고 싶은 직장’을 만드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김재호 기자 kj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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