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우리證, 통합 앞두고 분위기 상반

우리투자증권의 새출발을 앞두고 LG와 우리증권 두 증권사의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LG가 이벤트 준비 등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는 반면 우리증권은 추가 퇴직자가 대거 쏟아져 나오는 등 썰렁한 분위기를 맞고 있다.

LG투자증권은 우리증권과의 통합증권사인 우리투자증권의 출범을 기념해 다음달 1일부터 금융상품 5종을 판매한다. 우리금융지주 계열 은행인 우리은행, 경남은행, 광주은행과의 공동판매를 실시하는 것.
이번 판매하는 상품은 기존에 우수한 성과로 운용능력이 입증된 배당주 혼합형과 배당안정 혼합형 2종에, 배당한아름 주식형, 우리스타 적립식 주식형, 글로벌펀드 셀렉터 등 신규로 설정된 펀드 3종 등 총 5종이다. 이 중 배당주펀드 3종은 LG투신이 운용하고 우리스타 적립식 주식형과 글로벌펀드 셀렉터는 우리투신이 운용한다.

LG는 우리금융지주의 일원인 우리투자증권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은행들과 연계해 상품을 제공하는 첫 번째 공동판매이며 향후에도 상품개발· 판매 등 우리금융지주 계열 은행과의 활발한 업무제휴를 통해 다양한 금융상품을 보다 넓은 고객층에게 적극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LG는 또 우리투자증권의 출범을 기념해 새출발 축하 Festival도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온라인 퀴즈, 신규고객 새출발 Festival, 특판상품 출시, 우수고객 감사 Festival 등 Happy News의 내용으로 고객들을 찾아간다. 먼저 온라인퀴즈 Festival은 4월 1일부터 30일까지 홈페이지(www.wooriwm.com)를 통해 새롭게 출범한 통합증권사의 이름과 홈페이지 주소를 맞추는 고객과 출범 축하메세지를 남기는 고객을 추첨해 푸짐한 경품을 주는 행사다.

또 신규고객 새출발 Festival은 4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신규로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총 2억3000만원 상당의 ‘우리 Gift 카드’를 사은품으로 제공하고 영업점별로 행운의 순번에 해당하는 고객에게는 10만원 상당의 우리 Gift 카드를 증정한다.
새출발 기념 금융상품 출시 Festival은 우대수익률을 적용한 금융상품을 판매한다. 국공채 ABS 발행어음 등의 다양한 확정금리형 상품에서 안정성을 고려하고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ELS/ELF, 부동산 펀드·고수익 후순위채 등의 고수익 추구형 상품과 Wm 적립식 펀드까지 푸짐한 금융상품을 준비했다.

이밖에 우수고객 감사 Festival로 그동안 LG 및 우리증권을 꾸준히 거래한 우수고객을 선정하여 정성껏 마련한 감사의 선물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계획하고 있는 것.

이에 반해 우리증권에 따르면 지난 29일 마감한 추가퇴직 신청에서 1∼2급 14명을 포함, 총 54명이 퇴직을 신청했다.

이들은 대부분 지난주 불현듯 출현한 특수영업팀과 1∼2급 등으로 구성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회사내 분위기는 매우 가라앉은 상태.
이번 추가퇴직을 신청한 직원들에게는 지난번 희망퇴직에 준하는 퇴직금을 지급하는 한편 통합에 따른 구조조정으로 처리해 실업급여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게 우리증권 관계자의 설명이다.



김재호 기자 kj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