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도요타자동차에 따르면 도요타 파이낸셜 서비스 코리아가 내부적으로 영업을 위한 리허설을 갖고, 오는 4월1일 정식 오픈한다.
자동차리스영업에 필수적인 전산인프라를 이미 구축하고 테스트도 끝마쳐 가는 상태다.
지난해 4월 GE캐피탈 부사장 출신인 윤정현 사장이 합류한 뒤, 올 2월엔 법인 설립, 3월 금융감독원의 인가가 나는 등 1년의 시간이 흐른 끝에 영업에 들어가는 것이다.
한국도요타자동차 오기소 이치로 사장은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자본금 200억원으로 ‘도요타 파이낸설 서비스 코리아’를 설립해 리스사업과 할부금융 사업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도요타 파이낸셜 서비스 코리아는 일본내에서의 역할과 마찬가지로 렉서스 자동차 판매 촉진을 뒷받침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당초 업계가 예상했던 독자적인 영업활동과는 크게 다른 방향이다. 자동차 할부와 금융 및 운용리스를 취급하고 향후 딜러를 상대로 하는 재고금융도 시작할 계획이다.
도요타 파이낸셜 코리아 관계자는 “이미 국내 진출한 벤츠나 BMW의 금융 자회사들의 역할과 비슷하다”며 “렉서스 프로모션 등의 지원을 담당하게 된다”고 말했다.
상품의 서비스면에서도 현재 나와있는 타 리스사의 상품과 크게 다르지 않을 전망이다. 금융상품 특성상 국내 법규 범위안에서만 서비스가 가능하기 때문에 다양성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또 국내 자동차 리스시장이 초창기로 미국 호주 등지에서 도요타가 선보인 다양한 서비스를 국내에서 선보이기가 어렵다.
다만 고객에게 금리면에서 타 회사에 비해 유리하게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도요타 파이낸셜 코리아가 자금을 국내에서만 조달하지만 일본내 법인이 모건스탠리 등 외국 신용평가사들로부터 트리플 A의 높은 신용등급을 받고 있어 국내에서도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4월이면 9곳으로 늘어나는 렉서스 딜러망 가운데 서울 분당 등 수도권 4곳을 대상으로 영업을 시작한다.
이들 지역이 렉서스 판매의 70%가량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담당직원이 상주해 자동차리스 상담과 금융계약을 직접 진행한다.
지방은 비용대비 효과가 못 미치기 때문에 일단 제외, 그러나 한달에 한번씩은 방문하고 상품기획 및 영업사원과의 관계 증진 노력에 힘쓸 방침이다.
한기진 기자 hkj7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