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체제는 LG증권 팀 제도를 따라 IT기획, 경영정보, 채널, 영업정보, IT시스템 등 5개팀을 중심축으로 IT 통합작업을 위한 팀인 차세대IT팀이 추가돼 6개팀으로 구성됐다. 지난 28일 팀장급 인사 발령도 함께 진행됐다.
팀장급은 기존 LG증권 각 팀장들이 그대로 유지됐고 경영정보팀과 IT기획팀만 교체가 이뤄졌다. 경영정보팀 팀장이 지난 LG증권 희망 퇴직시기에 명예퇴직해 후임으로 IT기획팀 변병록 팀장이 경영정보팀을 맡게 됐다. IT기획팀장은 LG증권 IT기획팀 차장이었던 박종현 팀장이 승진 발령됐다.
이번 신설된 차세대 IT팀만은 유일하게 우리증권 출신으로 시스템팀 팀장을 맡았던 남동재 팀장이 임명됐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번 인사에 대해 “기존 IT팀 체계를 따르면서 팀장급 인선 변화 없이 기존 체계를 그대로 유지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시스템과 관련해서는 대부분의 시스템과 전산센터에 이어 팀 체계까지 모두 LG증권 기존 인프라를 활용하게 됐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더 큰 LG증권의 체계를 따르는 것이지만 팀장급 인사마저 LG증권 출신으로 채워지자 우리증권 IT인력들은 침울한 분위기다. 차장급 인사발령 이후의 조직 적응에도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인력도 LG증권이 우리증권 IT 인력에 비해 3배 정도 더 많은 데다가 CIO부터 대부분 책임자급까지 LG증권 출신으로 구성돼 소외감을 느끼고 있다.
송주영 기자 jy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