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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외면받는 지방벤처

한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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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5-03-16 19:56

은행대출 중소기업의 9%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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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투자의 열기가 기지개를 켜고 있지만, 지방은 크게 비껴가면서 앞으로의 전망이 부정적이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전 충남지역의 벤처기업수는 지난해 9월말 현재 646개로 수도권을 제외하면 최고를 기록하고 있지만, 벤처캐피탈 등의 투자 받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대덕R&D특구 지정으로 자금을 끌어모아야 하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아직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

현재 대전충남지역에는 창업투자회사 1개, 엔젤클럽 3개에 불과하다. 투자펀드도 지난해 8월까지 7개 조합, 695억원으로 전국(432개 조합, 5803억원)의 1%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 지역의 벤처기업수가 전국비중이 7.5%에 달하는 점을 감안하면 투자규모는 턱없이 못 미치는 상황이다.

투자펀드의 기업당 지원액도 부족하기는 마찬가지다. 대전은 평균 1억원, 충남은 1억2000만원으로 수도권 5억8000만원과 비교하면 5분의1에 불과하다.

신용보증기관이나 은행 등 대형 기관들도 지방벤처 지원에 인색하기만 하다. 지난해 기술신용보증기금을 통해 신용보증을 지원받은 대전 충남벤처기업은 전체의 20.9%에 불과한 135개에 그쳤다.

지난해 11월말 현재 지역 주요 은행의 지역 벤처기업 대출잔액은 3895억원. 같은 기간 중소기업대출 잔액의 9.1%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은행들의 벤처기업 지원이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한은은 지역벤처기업들의 추가적인 금융 차입 여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벤처기업의 총자산순이익률은 6.9%로 기업대출 가중평균금리(지난해 말 기준 5.5%)보다 높은 반면 부채비율은 80.7%로 전국평균(142.0%)보다 크게 낮다는 것이다.

때문에 지역 벤처기업들이 금융기관을 통해 더 많은 돈을 차입해도 당장 떼일 가능성이 적다는 게 수치로 나타나고 있지만 금융기관들은 자금 지원을 외면하고 있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한기진 기자 hkj7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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