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LG화재 및 보험업계에 따르면 강남사옥으로 이전을 준비하고 있는 LG화재는 지난 1월 말 경 리츠 자산관리회사인 코람코와 매각협상을 마무리 짓고 매각대금 800여억원으로 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LG화재는 코람코측을 매각협상자로 선정하고 두가지 방식으로 협상을 추진했는데 LG화재측에서 구조조정용(CR리츠)으로 매각을 진행하거나 코람코측에서 순수투자용(일반리츠)으로 LG화재측과 매각을 협상하는 방식으로 협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LG화재 총무팀의 한 관계자는 “코람코와 협상을 마무리짓고 지난달 말경 매각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오는 20일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며 “매각대금은 약 800여억원 수준이다”고 전했다.
현재 LG화재는 올해 말까지 강남사옥으로 이전한다는 계획아래 강남의 옛 목화예식장 자리에 신축공사를 진행중으로 준공 완료와 함께 부서이동이 예상되고 있으며 법인영업부 등 일부 부서는 다동사옥에 잔류시킬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LG화재의 한 관계자는 “지역적으로 보았을 때 업무에 유리한 법인영업부 등 일부 부서는 남을 것으로 보인다”며 “구리사옥에 IT관련부서들이 옮겨진 것과 같이 실효성을 따져 부서배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강남으로 사옥이전을 준비하고 있는 동양화재 역시 현재 본사로 있는 여의도 사옥 처리를 놓고 고심하고 있는 가운데 여의도 사옥 처리의 기본방침은 매각을 하지 않고 콜센터 등 일부 부서를 남긴 채 나머지 부서들은 강남사옥으로 전부 옮긴다는 것이다.
동양화재의 한 관계자는 “9월 중순이면 강남사옥 입주가 가능할 것” 이라며 “현재 여의도 사옥 처리와 관련해 매각계획은 없으며 콜센터 등 일부 부서들이 남아 업무를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한 “강남사옥의 경우 입지가 좋아 임대문의가 잇따르고 있어 고수익의 임대수입이 예상되고 있다”며 “자산운용의 효율성측면을 고려해 임대수입부분에 많은 고려가 있을 것” 이라고 전했다.
김양규 기자 kyk74@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