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예탁결제원과 보험개발원이 퇴직연금시스템 공동 개발을 결정했다.
이로써 퇴직연금시스템 공동개발에 참여하는 유관기관은 증권예탁결제원·보험개발원, 금융결제원, 증권전산으로 압축됐다.
증권예탁결제원은 지난 4일 오후 3시 보험개발원과 퇴직연금시스템 공동개발 제휴를 체결하고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시스템 구축 공동개발 범위는 퇴직연금기록관리(R/K), 운용관리, 자산관리 등 퇴직연금사업과 관련된 것 등이다.
증권예탁결제원 관계자는 “개발비용분담 등 세부적인 업무협의는 향후 진행해 나갈 계획”이며 “그러나 현재 진행되는 우선협상대상자와의 계약 협상 등 현재까지 추진돼 왔던 시스템 개발 과정은 크게 변경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험개발원과 증권예탁결제원은 각기 수행했던 보험, 증권 업무에 대한 업무 시너지, 공동개발 비용 감소를 기대하며 이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보험개발원은 퇴직 연금 수리 부문에 강점을 갖고 있어 증권예탁결제원뿐 아니라 다른 유관기관으로부터 공동개발 요청을 받은 바 있다고 밝혔다.
증권예탁결제원도 192개 금융기관과 업무네트워크를 운용해 본 노하우로 자산운용, 보관관리 업무 등에 강점을 갖고 있다고 자평했다.
증권예탁결제원은 자산운용 배분을 하면서 리스크 관리, 보관관리를 통한 수탁운용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증권예탁결제원은 지난주 LG CNS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LG CNS는 컨소시움을 구성해 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컨소시엄에는 한국IBM 등이 포함돼 있다.
▲ 지난 4일 보험개발원 김창수 원장(오른쪽)과 증권예탁결제원 정의동 사장은 공동개발에 대한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송주영 기자 jyso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