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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증권사 지각변동 시작됐다

김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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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5-02-27 16:40

당분간 1위 없는 ‘춘추전국시대’
신탁업 등 정부정책 따라 명암 갈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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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우리증권 동원-한투증권 합병이 급물살을 타면서 상위권 증권사의 지각변동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 관련기사 5면

그동안 삼성 LG 대우 현대 대신증권 등 빅5나 굿모닝신한증권까지 빅6로 치부되던 판도가 LG-우리증권과 동원-한투증권 합병사 등장이 가시화되면서 당분간 영원한 강자가 사라지고 ‘춘추전국시대’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CMA 및 신탁업 허용 등 정부정책과 함께 자산관리영업 및 투자은행(IB)으로의 기반마련 등에 따라 명암이 갈릴 것이라는 조심스런 전망도 나오고 있다.

업계 한 애널리스트는 “LG-우리 및 동원-한투 이외에 대투증권도 매각문제가 마무리된다면 규모면에서 대형화가 급속히 진전됨에 따라 당분간 1위 쟁탈전이 치열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하지만 향후 증권업이 자산관리 및 투자은행에 초점이 맞춰지면서 이에 대한 기반을 누가 확실히 구축하느냐에 따라 명암이 갈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LG-우리증권과 동원-한투증권이 합병을 결정한 이후 ‘1위 증권사’ ‘최대 증권사’ 등 자사 이미지 만들기에 발벗고 나서고 있지만 이는 사실상 규모에 한정될 뿐 내실면에서는 검증이 안된 상태다.

업계 한 전문가는 “LG-우리증권은 직원수나 지점수, 주식약정 시장점유율, 자기자본 등 겉으로 드러나는 관점에서는 명실공히 1위 증권사로 손색이 없겠지만 아직까지 자산규모나 자산관리영업, IB 부문에서 삼성증권에 비해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이 전문가는 또 “동원-한투증권도 판매 네트워크 확장이나 수익증권 판매력 등에서는 업계 1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지만 브로커리지나 IB 부문 등에서 상위권 증권사 수준에 크게 못미치고 있다”며 “이런 단점을 해결하기 위해 최근 동원이 은행과의 제휴를 적극 나서는 한편 고위 공직자 출신을 영입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굿모닝신한증권 등 은행계열 증권사의 운신의 폭도 점차 넓어지고 있는 점이 상위권 증권사 판도변화에 한 몫을 하고 있다는 시각이다. 이는 ‘내 자식 챙기기’ 차원에서 해당 은행들이 계열 증권사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기 때문.

이에 대해 업계 한 애널리스트는 “상위권 증권사의 판도가 혁명처럼 급변할 가능성은 매우 적다고 판단되며 당분간 영원한 1위 없이 7∼8개 증권사가 각축전을 이룰 것”이라며 “CMA 및 신탁업 허용 등 정부정책이 큰 변수로 작용하면서 이에 대한 준비여부에 따라 증권사의 명암은 서서히 갈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증권사 개인고객 예탁자산(일반 법인 포함)>
                                                                         (단위 : 억원)
* 각주 : LG는 법인고객 제외, 동원·현대는 법인고객 포함
〈자료 : 각 증권사〉




  • 증권업계, 영원한 1위가 없다



    김재호 기자 kj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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