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지난 25일에는 단 10초 동안이었기는 하지만 5년만에 장중 1000p선을 돌파하면서 3월 증시의 네 자리수 안착에 대한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이와 관련 주요 증권사는 환율에 따른 변수가 아직까지 시장의 최대 관심사로 꼽히고 있긴 하지만 그 영향력은 점차 줄어들 것으로 보여 조정 국면을 시장진입의 기회로 삼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더욱이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소폭의 조정을 거치긴 하겠지만 3월중에는 빠른 보폭으로 네 자리수 지수대에 안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어 바야흐로 ‘KOSPI 1000p 시대’가 개막될 것으로 기대된다.
LG투자증권은 코스피가 환율 영향으로 하락했지만 시장에 나타나고 있는 종목 및 업종간 흐름의 변화에 초점을 맞춰 옥석가리기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이에 따라 모멘텀이 약화되고 있는 수출 관련주보다는 내수 회복 가능성에 따라 모멘텀이 강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내수 관련주가 활발한 상승 흐름을 나타내고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
단기적으로 외환시장이 안정세를 찾기 전까지는 주식시장이 환율 흐름에 따라 좌우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당분간 환율 하락에 따른 반사이익이 기대되는 업종 및 종목 중심의 매매 전략이 우선돼야 한다고 분석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경기회복에 대한 확신들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자금유입이 더욱 강화될 가능성이 높아 소폭 조정 후 네 자리수 지수대에 무난히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환율의 가파른 하락세가 진행된다면 차익실현의 빌미가 되긴 하겠지만 오히려 우량주 저가 매수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다만 월말경의 증시제도개편과 북핵문제 등도 주변변수로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위완화 문제도 갑작스런 돌발 화두로 등장할 수 있기 때문에 여전히 안심하기는 이르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기민감형 소비관련주들과 IT대형주들에 대한 비중을 늘려가는 한편 증권, 금융지주, 유통, 조선, 해운, 항공 등에 대한 관심도 적극적으로 가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대신증권도 경기 사이클 및 시장의 가치평가 수준, 시장 유동성을 고려할 때 3월에 예상되는 1000p 돌파는 일장춘몽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최근의 달러-원환율의 하락은 수출 등 예상보다 좋은 펀더멘털 요인이 강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 환율 충격의 아픔은 단기에 치유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
특히 이번 강세 국면이 대형주에 비해 중소형주의 상승 탄력이 크게 나타나고 있는 것과 관련 개인투자자들의 증시 복귀와 내수 회복 모멘텀이 우호적으로 작용하면서 이른바 중소형주의 재발견 과정이 진행되고 있는 데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더욱이 우리 기업이 세계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짐에 따라 세계 경기가 좋지 않더라도 기업 이익의 하락폭은 과거와 다르게 크게 줄어 삼성전자, 현대차, POSCO 등 세계의 선도 기업은 세계 경기 하락 국면에서도 꾸준한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신흥시장 증시의 강세 국면이 뚜렷하고 국제 상품 가격의 안정적인 상승 흐름도 지속되면서 이에 직접적인 수혜가 되는 소재 및 산업재 섹타에 대한 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김민정 기자 minj78@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