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보험사들, 금리 올라도 내려도 속타는 건 마찬가지
3. 저금리 기조 지속, 자산운용전략에 ‘골머리’
4. 금리상승, 평가손 발생돼 재무구조 ‘치명적’
시중금리가 수년간 하락추세를 보이다 반전돼 최근 금리가 상승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보험업계의 경우 이차손(자산운용수익률이 보험료에 적용하는 금리보다 낮아 발생하는 역마진)의 격차를 줄이기 위한 부담은 여전하며 상대적으로 보수성향의 자산운용을 해야하는 보험사들은 금리가 상승한다고 해서 적극적인 시장 전략을 펼칠수도 없는 상황이다.
생보업계의 경우 예정된 사업비를 남겨 얻는 비차익으로 순이익을 발생시키고 있지만 여전히 금리불안(저금리)으로 인한 고민을 날이 갈수록 더해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생손보 양업계 모두 역마진 확대에 따른 손실 증대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며 “저금리 기조의 지속으로 단기자금 비중이 높은 손해보험사에 미치는 악영향이 상대적으로 더 크다”고 말한다.
또한 “생보업계의 경우 사차익과 비차익도 정책 및 제도 강화로 이익 실현이 과거보다 쉽지 않게 됐다”며 “이차익 개선을 위해서는 경기가 회복되는 게 우선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업계 전반적으로 자산운용수익률이 하락하고 있는 것이 큰 문제로 보험업계는 변동금리형 상품으로 역마진 최소화에 안간힘을 쓰고 있으나 만만치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대부분의 보험사들은 자산운용수익률이 고객에게 지급해야 할 예정이율보다 밑돌고 있어 역마진이 지속 발생하고 있으며 운용자산이 크면 클수록 손실액이 큰 만큼 신규자산에 대한 자사운용 아웃소싱을 확대하고 있는 추세다.
삼성생명을 비롯해 교보생명 대한생명등 대형생보사 등 생보사들은 자산운용 수익률의 극대화를 위해 아웃소싱을 확대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 자산운용과 관련 현 국내시장 상황으로 볼때 고수익을 올릴만한 뚜렷한 투자처를 찾기가 어려워 역마진 해결을 위한 해결방안을 찾기란 그리 쉽지않은것이 사실이다.
최근들어 시장금리가 상승하면서 보험업계뿐만 아니라 전 금융회사들이 금리변화에 촉각을 세우고 있으며 자산운영전략을 이에 맞춰 수립하는데 분주하지만 보험권의 경우 자산운용전략과 관련 기존처럼 저금리 하 자산운용전략을 펼쳐야 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높다.
실제로 전문가들은 올 들어 시중금리가 상승세로 돌아섰으나 당분간 저금리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보험사들이 이에 맞춰 자산운용 전략을 짜야 할 것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보험개발원의 한 관계자는 “ 금리가 상승세로 돌아섰다고는 하나 보험사들의 자산운용 전략은 전체적으로 저금리 기조가 지속된다는 가정에 따라 수행돼야 한다”면서 “해외투자와 사회간접자본 투자 등 프로젝트 파이낸싱, 자산유동화채권 등을 활용해 안정적인 자산운용 수익기반을 구축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대형 중소형사별로 자산운용 능력이 크게 차이가 나는 등 저금리 기조가 장기간 지속될 경우 큰 어려움에 봉착하는 곳이 생길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하고 있다.
업계일각에서는 보험사의 경우 자산운영비중에서 채권비중이 높아 금리가 상승한다 하더라도 공격적인 자산운용전략을 펼칠수 없는 것이 사실이며 금리상승은 곧 채권금리 하락을 부추켜 상대적으로 채권비중이 높은 보험사에게는 막대한 평가손을 야기해 재무구조에 악영향을 미칠수 있는 등 시중금리가 올라도 떨어져도 속이 타는 건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또한 일부 지급여력비율이 불안한 보험사의 경우 회사경영상 큰 난제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경영상 큰 어려움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팀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