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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카슈랑스 초회보험료 4조원 돌파

김보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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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5-02-02 22:45

AIG·하나생명 일시납 비중 확대
삼성·교보·신한생명도 일시납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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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카슈랑스 판매실적이 4조원을 넘어서는 등 보험사의 핵심 판매채널로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일시납 규모가 점차 커지고 있어 향후 보험사 부실의 위험요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2일 생명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2003년 9월부터 2004년 12월까지 방카슈랑스 판매실적은 4조2958억9923만원(초회보험료)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사별로는 AIG생명이 8908억5472만3000원으로 압도적인 실적을 거뒀으며 삼성생명 5574억1177만6000원, 교보생명 5010억1698만8000원, 동양생명 4756억5024만원, 신한생명 3886억1949만9000원으로 그 뒤를 잇고 있다.

그러나 신계약건수 기준으로는 전체 6억2833만7000건 중 대한생명이 1억1234만3000건으로 가장 많은 판매실적을 기록했고, 동양생명 1억1197만1000건, 교보생명 1억693만9000건으로 그 뒤를 바짝 쫓고 있으며, 흥국생명이 4735만8000건으로 4위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보험료 실적으로 1, 2위를 기록한 AIG생명과 삼성생명의 경우 신계약건수는 2006만3000건, 3854만5000건 수준에 그치고 있어, 한꺼번에 보험료 전액을 납부하는 일시납 상품의 판매가 많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생보업계 한 관계자는 “연간 생명보험 총 수입보험료 규모가 50조원인 것에 비하면 1년 4개월간의 방카슈랑스 실적이 4조원에 달하는 것은 방카슈랑스가 비중있는 보험판매채널로 자리잡아 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며 “그러나 일부 보험사가 판매실적을 높게 하기 위해 일시납상품을 많이 판매하는 것은 급격한 자본유입으로 자산운용부담을 안겨줌과 동시에 경기악화 등으로 해약건수가 증가할 경우 유동성 위험 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AIG생명을 비롯해 하나 SH&C 등 방카슈랑스 전용 보험사와 삼성 신한생명 등은 타 보험사와 비교해 볼 때 계약건수에 비해 초회보험료 수준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계 보험사의 한 관계자는 “방카슈랑스 초기 AIG생명 등 일부 외국계 보험사들이 일시납 비중을 늘이는 것에 대해 국내보험사들이 우려를 표하고 나섰는데 이후 외국계 보험사의 방카슈랑스 점유율이 높아지자 시장 수성차원에서 일시납을 늘여 판매실적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업계에서는 방카슈랑스 창구를 담당하는 은행에서 수수료율을 높이고 단기간 성과를 높게 할 수 있어 일시납 판매를 부추기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일시납 판매가 증가하면 은행의 경우 실적이 좋아져 높은 수수료를 챙기지만 향후 자산운용에 대한 부담과 현금유동성 등 리스크는 보험사에서 모두 떠안게 돼 경계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방카슈랑스 전용 보험사인 하나 SH&C KB생명은 각각 2183억7394만원, 1933억8400만원, 97억3805만원의 초회보험료를 거둬들여 방카슈랑스 시장의 9.8%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카슈랑스 초회보험료 (2003.9 ~ 2004.12)>
                                            (단위 : 건, 천원)



김보경 기자 bk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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