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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LG證노조 구조조정 밀약설

홍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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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5-01-26 21:52

김붕락 위원장 “양사 200명씩 동수 감축 약속”
우리證 110명 희망퇴직 신청…추가감원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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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과 LG증권노조간 ‘200 vs 200’ 인력 구조조정 밀약설이 대두되면서 양사 갈등이 불거지고 있다.

LG증권의 경우 우리증권에 비해 3배 가량 많은 직원을 뒀음에도 인력 구조조정시 양사의 인원을 동수로 줄이기로 우리금융 주진형 상무와 LG증권 김붕락 위원장간에 구두상 약속을 했다는 주장 때문이다.

이에 대해 우리증권측은 “인원에서 세 배 이상 차이를 보이는 LG증권과 우리증권이 동수로 인력을 감축한다는 것은 누가 보더라도 형평성에 맞지 않는 것”이라며 “특히 지주사 경영진이 특정 노조와 그 같은 밀약을 했다는 것이 말이 되겠느냐”고 반발하는 상황이다. 26일 LG증권 김붕락 노조위원장은 “합병 시너지를 위해 4월 합병전 LG-우리증권은 각각 200명씩 몸집을 줄이고 시작하는 것으로 우리금융 주진형 상무와 구두상 합의했다”며 “다만 인원에 있어서 LG증권이 세 배 가량 많은 점을 감안해 양사의 명퇴자 동수 원칙에 있어선 이후 상황 변화에 따라 가변적일 수는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우리금융 주진형 상무는 긍정도 부정도 아닌 노코멘트로 일관했으며 또 다른 관계자는 “LG(1.2):우리(1.0) 수준으로 잠정합의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어쨌거나 우리증권 수준 이상은 명퇴를 하지 않겠다는 기존 LG증권노조의 방침이 한 발 물러난 것만은 분명하다.

이에 따라 LG증권은 다음달 구정 이후 명퇴접수를 받을 계획이고 규모는 우리증권의 향후 추가적인 명퇴를 감안, 이를 조금 넘어서는 150∼200명 선에서 단행될 전망이다. 김 위원장은 또 “업계 선두인 삼성증권(2400명)과 비교해 합병사인 LG-우리증권(3200명)의 규모가 비대하다”며 “업계 최고가 되기 위해 최소 400여명의 인력은 줄이면서 자체 역량을 키웠을 때 그나마 경쟁력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우리증권은 지난 17일부터 25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고 최종 집계 결과 정규직 직원 110명이 희망퇴직 신청을 했다. 이는 28일 인사위원회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김종욱 우리증권 사장은 이와 관련 “최초 회사가 예상했던 인원에 비해 희망퇴직자의 규모가 적어 합병을 통한 시너지를 내기에 조금 부담스러운 면이 있다”며 “다만 지난해 명퇴를 통해 50여명 이상 나갔고 또 이번 희망퇴직 접수 기간 이후 추가적인 신청자들도 일부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즉 추가적인 인력 구조조정 가능성을 열어두겠다는 입장이다. 또 추가 신청자에 대해서 희망퇴직에 따른 현 시점에서의 보상 기준을 그대로 적용한다는 방침도 밝혔다.

한편 이번 희망퇴직 결과에 따라 정규직 654명을 포함 총 717명 수준의 우리증권은 600여명 가량으로 몸집을 줄이게 됐다.

또 이번 희망퇴직에는 특히 여직원들이 많이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직원들의 경우 합병 후 영업점으로의 전진배치 등 회사의 영업력 강화 전략에 부담스러워했던 것이 신청의 주된 이유인 것으로 관계자들은 해석했다.


홍승훈 기자 hoony@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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