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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증권 정인식 자산관리본부장

김민정 기자

minj@

기사입력 : 2005-01-23 22:30

“이제 펀드로 부동산 경매 참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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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억 규모 신개념 부동산경매펀드…사전예약 잇따라

“신개념 펀드인 부동산경매펀드는 최근 부동산 시장 침체로 경매나 공매투자를 하기에 적기인 데다 향후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면 큰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통상 경매나 공매를 통해 거래되는 매물은 시가보다 30∼40% 정도 낮은 가격으로 형성되기 때문에 기존 펀드에 비해 높은 수익시현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증권 정인식 자산관리본부장<사진>은 최근 와이즈에셋자산운용과 공동 개발한 부동산경매펀드에 대한 자신감을 한껏 나타냈다.

국내 최초로 경매나 공매 참여에 의해 부동산 실물에 투자하는 새로운 운용시스템으로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데다 투자자들의 관심도 뜨거워 본격적인 판매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 동안 진행되지만 이미 상당수의 금액이 사전예약 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정인식 본부장은 “부동산에 열광하는 국내 투자자들의 특성으로 부동산경매펀드도 어느 정도 가능성을 짐작하긴 했지만 이처럼 반응이 폭발적일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며 “첫 상품인 만큼 무리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500억원으로 설정하려 했으나 예상외로 사전예약을 하려는 고객이 많아 1000억원으로 상향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신상품에 대한 신선함으로 갖게 되는 관심만이 아닌 상품성으로도 인정받고 있는 결과라는 얘기다. 특히 일반 투자자들의 경우 관심은 있어도 다소 복잡한 절차로 인해 경매나 공매에 참여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부동산경매펀드에 대한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 본부장은 “일반적으로 경매시장에서 규모가 큰 물건의 경우 높은 가격으로 인해 경쟁률이 낮은 만큼 펀드의 대규모 자금으로 수익성 좋은 건물에 투자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라며 “일반 부동산펀드처럼 지정된 물건에 펀딩하는 게 아니라 일단 모인 자금으로 우량매물에 투자하기 때문에 그 리스크가 적다”고 밝혔다.

또한 “기존 PF방식의 부동산펀드는 대부분 투자자들에게 대출이자를 환급해주는 방식이었다면 부동산경매펀드는 실제 건물의 임대수익과 매각차익을 돌려주는 실적배당의 개념이기 때문에 더욱 높은 수익을 시현할 수 있을 것”이라며 “더욱이 개인이 부동산을 매매할 경우 최고 60%까지의 양도소득세를 부담해야 하지만 펀드를 통하면 양도세가 면제되기 때문에 세금절약의 효과도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부동산 취득, 관리, 처분으로 운용시스템을 구분, 분야별 전문회사들이 각 분야의 역할을 수행하도록 해 전문성을 확보하는 한편 취득한 부동산에 대해 투자자들의 공동명의로 등기를 실시, 안전성도 더욱 강조하고 나선 것.

이에 따라 벌써 업계에서는 부동산경매펀드 판매를 위한 자체 준비에 착수하고 있는 분위기. 부동산경매펀드가 새로운 상품구조나 운용방식을 가진 상품들에 부여되는 ‘배타적우선판매권’을 획득하면서 역대 최장기인 4개월 동안 현대증권에서 독점판매 하게 되지만 권한이 해제되는 5월부터는 이 시장에 본격 뛰어들기 위해서다.

이에 대해 “이미 증권사들은 물론 일부 은행에서도 이를 판매하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는 정 본부장은 “후속상품들이 경쟁적으로 출시되는 것을 막을 수는 없지만 매물은 한정된 상태에서 부동산경매펀드만 난립할 경우 판매사간 지나친 경쟁격화로 시장 전체가 흔들릴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때문에 정 본부장은 향후 경매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개발에도 참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 펀드의 가치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즉 부동산개발펀드로의 발전도 가능하단 얘기다.

정인식 본부장은 “현재 국내 경매시장은 40∼50조원 정도로 부동산경매펀드가 활성화될 경우 앞으로 서민경제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받고 있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한순간의 거품으로 가라앉지 않도록 더욱 좋은 상품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2월중 2호 펀드를 선보일 예정인 현대증권은 앞으로 컴플라이언스를 더욱 강화해 투자자들에게 신뢰감을 더한다는 계획이다.



김민정 기자 minj78@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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