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지점영업 전략과 관련, 주식영업 전문, 법인영업 주력, 아웃도어 세일즈 특화, 방문고객 전문점 등 고객 특성에 따라 4개 부문으로 지점영업을 차별화할 방침이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부문별 책임경영과 신속한 의사결정을 위한 ‘대팀제’ 방안 도입이 신중하게 검토되고 있다”고 전하며 “지점 전략의 경우 자산획득 가능성과 수익여부 등에 따라 지점 성격이 4개 부문으로 구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검토되고 있는 ‘대팀제’ 방안은 부문별 책임경영 확보와 신속한 의사결정을 위해 다수의 기업들이 채택해 활성화하고 있는 조직관리 체계다. 삼성화재와 생명 등 계열사에서도 이미 시행중에 있다.
대팀제는 BU(Business Unit)체제로 3∼4개의 팀을 한 팀으로 묶고 임원이 팀장을 맡게 되는 시스템으로 기존의 팀장은 파트장으로 배치된다. 부문별 책임경영 확보라는 장점은 있으나 임원이나 팀장인사 발령이 한결 쉬워지기 때문에 임직원의 자리보전은 전보다 어렵다는 게 인사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또 4개의 특성에 따라 구분된 지점영업의 경우 각 지점에 요구되는 목표 및 평가보상 체계도 각각 달리할 세워것으로 보인다.
삼성증권 마케팅 담당자는 “예컨대 강남과 외곽지점의 영업전략을 동일하게 가져간다는 게 문제였다”며 “지점별 고객 특성에 따라 지점을 분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기존의 외형상 경쟁은 지양하면서 1억원 이상 고객을 타깃으로 리테일 자산은 늘리고 주식부문은 줄이면서 고객기반을 늘려가겠다는 입장이다.
삼성증권은 특히 지난해말 4개 지점을 없앤 데 이어 이달 중 16지점 폐쇄 등 20개 지점을 정리한다는 방침에 따라 이달 중 인력감축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장단 및 임원 인사가 이번주에 예정돼 있고 지점장 및 팀장인사는 오는 21일께 단행되기 때문에 삼성의 대규모 조직개편 및 명퇴도 조만간 시작될 것이란 관측이다.
업계 한 소식통은 “삼성이 20개월치 명퇴금을 통해 100여명의 인력조정을 계획하고 있으며 특히 자산관리영업을 중심으로 간다는 전략이 세워진 만큼 주식영업 전문인력의 이탈이 예상된다”며 “이미 주요 몇몇 지점브로커들은 업계 대형사인 D사로 이동할 움직임을 보이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홍승훈 기자 hoony@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