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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주가지수는 ‘950∼1000p’

김민정 기자

minj@

기사입력 : 2004-12-29 20:37

본지 설문결과 115명 응답…1100p 이상도 48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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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 되면서 각 증권사마다 발표한 내년도 종합주가지수가 대체로 1000p를 넘을 것이란 장밋빛 전망이 대세인 가운데 증권사 직원들도 대부분 긍정적인 예상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최근 증권·자산운용업계 임직원 4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2005년 종합주가지수는 950∼1000p이 될 것이란 응답이 115명으로 가장 많았다. 1000∼1100p이라는 예상은 92명, 900∼950p가 64명으로 그 다음을 이었다.

특히 1100p 이상을 전망하는 사람도 48명이나 되는 것으로 조사돼 일반적으로 올해보다는 내년 증시가 좋아질 것이란 밝은 예측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증권사들에서도 낙관론이 대세다.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외국인 자금유입’ 등의 이유로 지수 1000p 돌파를 예상하고 있는 것.

현대증권은 2005년 주식시장이 경기후퇴에서 회복으로의 전환기를 맞이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1030p정도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증권은 “내년 상반기 중에 약세국면에서 강세국면으로의 전환이 예상된다”며 “상반기 초반 무렵 경기후퇴와 원화강세의 충격을 소화하는 약세국면을 거쳐 2분기부터는 수출경기회복과 기업이익의 회복을 겨냥한 강세국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는 “수출경기의 회복과 상반기 중 하락세가 지속될 IT경기의 회복세 전환여부가 상승세의 크기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현대증권 리서치센터 김지환 연구위원은 “내년말 예상되는 경기회복의 강도가 크지 않고 IT경기의 회복세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큰 점을 고려할 때 과도한 상승기대는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대우증권은 내년 주식시장이 기업 경쟁력 강화와 유동성 확대 등에 힘입어 지금까지의 증시 최고점을 뛰어넘는 1200선에 도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우는 “내년에는 경제성장률이 둔화되고 기업의 이익증가율 역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4% 이상의 성장은 유지되고 기업이익도 2.0%의 플러스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며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기업이익과 거시경제의 모멘텀이 개선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종합주가지수는 하반기에 1200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대신경제연구소도 “내년에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요인 가운데 이익구조의 불안정성이 해소되고 기업 지배구조가 개선되면서 한국 증시의 내재적 저평가 국면이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며 “아울러 기관 및 연기금의 증시기여도가 높아지고 수급이 개선되면서 국내 주식시장은 경제 펀더멘털 악화라는 외형적 악재 요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세상승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삼성·교보 등 일부 증권사의 경우 1000p고지 탈환은 다소 힘들 것이라는 비관론을 내놨다.

삼성증권은 증시의 펀더멘털이 부정적이기 때문에 수급구조 개선만으로는 지수를 끌어올리기 어려워 내년 종합주가지수는 740∼980p에 머물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는 것.

삼성은 “연기금 등 기관의 매수가 이어지긴 하겠지만 외국인 매물을 감당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여 내년 상반기 중 주가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국내 증시의 수급구조 개선만으로 ‘장기 박스권 탈출’이라는 재평가를 하기에는 아직 때가 아니다”고 설명했다.

교보증권은 내년 주식시장은 700∼950p 범위에서 움직이며 평균 종합주가지수는 830p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교보는 “글로벌 경기선행지수의 부진 지속과 이와 동반되는 국내 경기선행지수의 부진, 그리고 이러한 흐름이 1∼2분기 동안 추가적으로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2005년 상반기 중 국내 주식시장은 부진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시장의 기대처럼 1000p 돌파는 글로벌 불균형이 어느 정도 해소되면서 한국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하고, 가계 부채 문제가 해결의 가닥을 잡게될 2006년에나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LG투자증권도 “한 차례의 금리인하가 추가로 단행된다면 1030p까지도 상승할 가능성은 있지만 기업이익을 추세적인 상승으로 가져올 만큼 호전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 중에는 기업들의 디플레이션 환경과 내수부진이 해소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김민정 기자 minj78@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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