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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주가 800∼900선에서 마감될 듯

김민정 기자

minj@

기사입력 : 2004-12-26 20:18

지난해 본지 설문조사 결과와 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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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을 일주일도 채 남기지 않은 24일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879.92p. 앞으로 큰 이변이 없는 한 올해 주식시장은 800∼900선에서 무난히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24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4월 23일 936.06(종가 기준)을 기록, 최고점을 찍었다. 이후 넉 달이 지난 8월 2일 719.59로 최저점을 기록했으며 연말을 앞두고 800선에서 박스권을 형성하고 있다.

이는 올 주식시장에 대한 증권사 직원들의 예상과도 정확하게 일치하는 결과다. 본지가 지난해 12월 증권업계에 종사하는 사람 400명을 대상으로 ‘2004년 주가전망’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800∼900선이 될 것이란 예상이 157명으로 가장 많았던 것.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내놓았던 전망처럼 900∼1000이라고 응답했던 사람도 115명이나 됐지만 유가급등과 차이나쇼크 등 각종 불안요인으로 기대치까지 미치지는 못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일부 전문가들의 경우 개인투자자 이탈심화와 환율하락 등 경제여건 악화로 700p대로의 하락도 예상했으나 올 초부터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지면서 그런 대로 견조한 흐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올해 주식시장은 외국인에 의해 좌지우지됐다고 해도 무리는 아닐 것. 외인들은 지난 1월부터 4조원이 넘는 순매수를 시작, 4월까지 1∼2조 정도의 자금을 한국증시에 쏟아 부었다.

이에 따라 4월 23일에는 종합주가지수가 936포인트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외국인들은 투자경험의 우위를 바탕으로 주가 상승의 기폭역할을 해왔다.

하지만 4월말 차이나쇼크가 터지면서 외국인들의 순매수세가 급격히 감소, 8월초까지 주가는 폭락해 700선을 지키기도 어려운 상황이 펼쳐지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외국인들은 국내 경기지표 악화로 시장에서 빠진 개인과 기관을 대신해 힘의 공백을 메워주는 기능을 했다”며 “그러나 증시가 외국인에 휘둘리면서 ‘차이나쇼크’ 당시의 주가급락처럼 시장변동성을 확대하고 개별 기업들의 경영권을 위협하는 등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초저금리 상황의 투자대안으로 안정적 배당성향이 활성화됐다는 것도 올 주식시장의 큰 특징이다.

향후 국내 증시는 현재의 큰 흐름인 저금리와 기업수익성의 중장기적 성장세가 주가에 정확히 연동된다는 확신에서 볼 때 본격 대세상승의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물론 고유가, 국내 내수경기침체 장기화 가능성, 그리고 최근의 원화환율문제 등이 상승을 저해하는 복병으로 작용할 가능성은 있지만 대체로 안정화되고 있다는데 업계는 공감하고 있는 분위기 인 것.

동원증권 투자전략부 강성모 부장은 “2005년은 500∼1000포인트의 장기박스권을 벗어나 제자리수 대에 안착하는 원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미 우량주 기준으로는 장기 상승추세가 형성 중”이라고 밝혔다.

강 부장은 또 “향후 중장기적인 추세에 있어 경기 및 기업수익 사이클에 따른 큰 폭의 순환 등락 반복현상은 약화되고 저점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80∼90년대 선진국형 주가흐름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김민정 기자 minj78@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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