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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체일로 IPO시장…내년에도 ‘글쎄’

김민정 기자

minj@

기사입력 : 2004-12-26 20:17

낮은 공모가·기관투자자 실권 등으로 악재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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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의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IPO시장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내년에도 이러한 상황이 크게 나아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벤처투자열풍이래 지금까지 최대무대로 활용돼 왔던 IPO시장이 올 한해 코스닥시장 침체의 여파로 동반타격을 입었다. 낮은 공모가로 기업들의 자금조달규모가 감소했고 기관투자자가 대량 실권하는 등 제도적인 허점도 드러났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의 손해는 크게 증가했다.

특히 지난 8월 기대주로 꼽혔던 코아로직의 공모주 청약이 미달된 것은 IPO시장에 적지 않은 충격을 주기도 했다. 여기에 국내 경기의 침체기조가 이어지면서 경쟁력 있는 우량 중소기업이 감소한 것도 기업공개시장의 악화에 한 몫 했다.

현대증권 IPO팀 신용각 팀장은 “IPO기업 발굴 시 가장 중요한 점은 기술력, 네트워크 활용력, 영업력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경쟁력 있는 회사를 찾아내는 것이 관건”이라며 “2004년은 좋지 않은 시장상황으로 성장성 있는 회사를 찾기가 어려웠던 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대다수의 신규등록주들이 초반에 반짝 랠리를 보이다가 주가가 빠지는 경우가 허다한 것도 문제다.

올해 코스닥시장에 신규등록한 기업 중 절반 이상인 28곳이 아직까지 공모가를 밑돌고 있으며 주가가 공모가의 절반정도에 머무는 기업도 6곳에 이르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정부가 벤처 및 코스닥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마련하면서 내년에는 투자회복이 크게 나아질 전망이지만 기관투자가들이 보수적인 수요예측을 하는 등 IPO시장의 활황을 예측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전언인 것.

여기에 최근 코스닥 시장의 침체로 하이일드펀드를 비롯한 일부기관 투자자들이 손해를 보지 않으려는 생각에서 공모가를 낮추고 있는 것도 내년도 IPO시장의 전망을 흐리게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기업들이 IPO를 통해 코스닥시장에 진출한 사례보다 우회등록으로 들어온 사례가 코스닥시장 설립이후 처음으로 앞섰다”며 “낮은 공모가 때문에 실질적으로 IPO를 통한 자금조달이 실효성이 없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여러 가지 면에서 볼 때 올해보다는 다소 나아질 수는 있겠지만 크게 호전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민정 기자 minj78@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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