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호컴넷은 금융자동화기기(ATM) 시장서 업체간 출혈경쟁으로 힘겨운 한해를 보내면서 지난달 1일부터 금융 밴 사업을 인수, 사업을 개시했다.
사업 개시 1개월만에 청호컴넷은 삼성홈플러스를 시작으로 보광훼미리마트, LG25시, 바이더웨어 등 편의점에 ATM 약 2000대를 설치키로 계약을 완료했다. 이에 따라 당초 2005년도 목표인 1000대 설치는 무난하게 초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금융권의 아웃소싱에 대비하기 위해 별도의 아웃소싱팀을 구성, 아웃소싱에 대한 타당성 및 수익성 검토를 완료했다.
이를 통해 금융권과 상호 윈윈(Win-Win) 할 수 있는 방법 모색은 물론, 구체적인 대안까지 수립해 일부 은행과 협의중에 있다.
이와 함께 청호컴넷은 ATM의 해외 수출을 위해 ‘ComNet Project팀’을 구성, 가동한 이래 세계적인 기업으로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아 OEM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새로운 다국적용 ATM(ComNet7000 Series)을 개발했다.
현재 청호컴넷은 국가별 대응이 쉽도록 라인 업(Line-Up)화해 내년 해외 시장 공략 준비를 완료한 상태다.
지난 2001년도 해외 시장에 뛰어든 이래 올해 해외 수출에서 약 70억원의 실적을 달성했고 내년에는 200여억원의 수출을 계획하고 있다.
청호컴넷 금융자동화기기 부문 전영안 본부장은 “내년에는 약육강식의 시장질서와 무조건적인 시장 점유율 확대 전략보다는 금융권 및 해당 관련업체들이 반드시 상호 윈윈 한다는 전략으로 국내 금융자동화기기 산업의 위상을 찾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호컴넷은 신한은행에 장애우 ATM기를 공급하기로 하고 지난달부터 신한은행 영업3부, 상계동, 등촌동, 구월동, 역촌동 재활센타 지점에서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신혜권 기자 hksh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