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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펀드 인기 ‘상한가’

김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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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4-12-01 20:53

삼성·CJ투자증권 200억원 넘게 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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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펀드의 인기가 상한가를 올리고 있다.

지난 5월께 대투운용이 금펀드를 출시했지만 37억원 가량으로 가까스로 펀드를 설정한 수준에 불과했고 7월 삼성투신도 금펀드를 내놨지만 판매실적이 미미해 설정을 포기했었다.

하지만 최근 달러약세가 지속되면서 금펀드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

삼성투신이 지난달 초 판매했던 ‘삼성금가격연계펀드’가 215억원이 팔렸으며 CJ투자증권도 CJ GOLD 연계 채권형 펀드 1호가 203억원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또 CJ가 지난달 29일부터 판매한 3호의 경우에도 12월 1일 현재 96억원 팔렸다.

이처럼 금펀드가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바로 달러화 약세가 가장 큰 원인. 달러와 금은 대체제 관계로 상관계수가 0.8 정도에 달하고 있으며 특히 최근 3개월간은 상관계수가 0.94까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즉 미국의 쌍둥이 적자 누적으로 달러화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제금융시장에서 가치가 하락한 달러를 팔고 금을 사들이려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는 것.

CJ투자증권 AI팀 강창주 차장은 “최근 저금리 추세가 자리를 잡고 있는 데다 주식과 채권도 향후 방향성이 불투명하고 달러화 약세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에 따라 주식 채권 달러 등의 대안투자인 금이 부각되면서 금펀드 인기도 상한가에 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투신과 CJ가 출시한 금펀드는 금값이 떨어지더라도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로 이뤄져 있다. 특히 CJ 상품은 삼성투신의 상품과 마찬가지로 양방향 구조를 띄고 있지만 상승에 무게를 맞추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즉 상품가입기간 1년 동안 골드지수가 1차 범위인 기준지수 대비 -20달러∼+50달러를 벗어나지 않았을 경우 12.6% 내외의 수익이 제공된다. 또 만일 예금기간 중 한 번이라도 1차 범위를 벗어나면 새로이 2차 범위가 생성(2차 기준지수 +10달러∼+80달러 또는 2차 기준지수 -50달러∼+20달러)되며 만기 지수 결정일까지 이 범위를 넘지 않으면 연 6.3%내외의 수익이 제공되고 2차 범위를 한 번이라도 넘어가면 원금만 보장된다.

이는 현재 금값이 오를대로 오른 상태지만 향후 더 오르리라는 기대 때문이다.

CJ 강 차장은 “현재 금값이 많이 오른 건 사실이지만 원-달러 환율 상황과 고유가로 인한 오일머니가 금에 투입되는 현상을 감안한다면 향후 금값은 더 오를 것”이라며 “이에 따라 이번 출시한 상품의 경우 양방향 구조가 상승쪽에 치우치도록 설계했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금펀드 판매실적이 호조를 보이면서 업계에서는 금펀드를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산운용업계 한 관계자는 “금은 주식 및 달러 부동산 오일 등에 대한 대체제이기 때문에 현재 다른 투자처가 불확실성을 보이면서 상대적으로 금값이 상한가를 치고 있다”며 “하지만 현재 금값이 너무 오른 상태여서 옵션구입 등을 조사한 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된다면 출시를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재호 기자 kj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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