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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 증권사, 생존 위한 ‘안간힘’

김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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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4-11-17 22:38

영업직원 보강·교육연수 등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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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 중소형사들이 생존을 위한 ‘안간힘’을 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우리 메리츠 동부 서울 SK CJ투자증권 등 중소형사들이 증시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리서치 인력 및 영업직원을 대폭 보강하는 한편 영업직원 교육연수에도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 이후 주가가 큰 폭 하락, 7∼8월에는 일평균 거래대금이 1조원대로 떨어지며 중소형사들의 수익이 크게 악화됐었다.

그러다 8월 중순 이후 주가가 반등하면서 중소형사들의 수익이 흑자로 전환되는 한편 이런 추세를 몰아붙이기 위해 영업력을 한층 강화하기 위한 일환으로 풀이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업계에 대대적인 구조조정 한파가 몰아친 반면 일부 중소형사들의 경우에는 오히려 리서치 및 영업직원을 대폭 보강하며 공격경영에 나서고 있다”며 “이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시장 분위기를 한층 더 가열, 향후의 고객만들기 채비를 갖추기 위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우리증권은 지난달 27일부터 ‘영업역량과정’을 마련, 영업직원에게 실무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 교육은 1년 미만의 영업직원을 대상으로 하며 각 차수별 42명씩 총 5차로 진행하고 있다.

각 차수 교육과정은 총 3일이며 영업점 영업 및 실무를 비롯, 주식투자분석, 자산관리영업 실무, 영업상담력 과정, 파생상품·일임형랩 등 상품교육 등의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것.

우리증권 관계자는 “이번 교육과정은 기초과정이기 때문에 영업스킬이 부족한 1년 미만 대상자만 대상으로 영업력 강화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랩운용팀 장동헌 이사 및 이준훈 지점장 등 내부강사와 함께 자산관리 전공 교수 및 컨설팅회사 연수전문가 등 외부강사로 강사진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 교육은 하반기 정례적인 교육과정이기도 했지만 특히 지난 9월말 김종욱 사장 취임 이후 실시했던 설문조사에서 직원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이 교육연수라는 점을 적극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우리증권은 이번 ‘영업역량과정’을 26일까지 마치고 1년 이상 된 영업직원을 대상으로 12월에서부터 1월까지 2차 과정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메리츠증권은 영업직원 및 금융상품 전담직원, 리서치, 신입직원 등 80여명 가량의 인력을 보강, 영업력 강화에 사활을 걸고 있다. 현재 영업직원은 10명 가량 선발한 상태이며 채용시스템을 오픈, 우수인력을 상시 영입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15명 가량의 금융상품 전담인력을 선발해 서울의 도곡, 강남센터, 대구 플라자지점 동대전지점 등 4개 지점에 4∼5명의 금융상품전담팀을 구성, 시범 운영, 긍융상품 영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메리츠는 윤세욱 리서치 센터장을 포함, 조성준 엄승섭 김환호 문현식 유영국 연구원 등 리서치 인력을 대폭 보강하는 한편 부동산금융팀에도 한토신 및 부동산투자회사 경력이 있는 설종석 부장을 영입하고 추가로 3∼4명 추가 선발, 리츠 등 부동산금융도 한층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이밖에 지난 9월 6∼7명의 본사인력을 지점에 전진 배치하는 한편 올초 14명의 신입직원을 채용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10여명의 신입직원을 선발할 계획이다.

동부증권은 수익원 다변화, 평가보상제, 영업직원 교육연수 및 채용, 지점 여직원 활용방안 등 산발적으로 내놓은 제도 및 시스템을 한 바구니에 담는 방안을 구상중이다. ‘점프영업 비즈니스 모델 설정’이라는 생존전략을 2∼3개월에 걸쳐 마련, 2005회계년도부터 실행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서울증권은 올 들어 영업2부, 명동, 압구정, 안양 등 4개 지점을 신설하는 한편 70명 가량의 영업직원을 영입해 40개 영업점에 분산 배치됐다. SK증권도 최근 지점관리부 4명, 영업직 9명 등 13명의 본사인력을 지점에 전진 배치하는 인사를 단행했으며 CJ투자증권도 10여명의 리서치 인력을 대폭 보강했다.

중소형사 관계자는 “우리-LG 및 동원-한투 등 대형화 틈바구니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중소형사들이 영업전선을 강화하지 않으면 안된다”며 “이를 위해 중소형사들은 본사조직을 슬림화하고 영업조직에 힘을 실어주는 방향으로 영업전략을 펼쳐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김재호 기자 kj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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