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점장은 보험경력 14년 중에서 12년을 영업현장에서 보냈고 그가 부임한 영업소마다 경이적인 성장을 거듭했다.
이러한 성과는 영업현장에서만 일해온 그를 지점장으로 승진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
이 지점장은 “관리직을 거치지 않고 영업에서만 일하다 지점장으로 승진된 케이스는 이전까지 없었던 걸로 알고 있다”며 “영업현장에서 뛰다보니 관리보다는 영업이 편한 것 같다”고 말했다.
스스로 아직은 관리보다는 영업이 편하다곤 하지만 그의 지점관리는 여타 베테랑 지점장에 못지 않다.
특히 영업특화를 바탕으로 한 관리전략은 다른 지점장들에게선 찾아볼 수 없는 그만의 관리전략이다.
이 지점장은 “실질적으로 설계사들의 수입이 증가돼야 조직에 활기가 넘치고 일할 맛 나는 직장을 만들 수 있다”며 “지점장이라는 직책보다는 보험영업의 선배로서 조언을 아끼지 않는 것이 지점관리의 비법”이라고 귀뜸한다.
이러한 그의 영업특화 관리전략으로 인해 부산서부지점은 지난 1분기에 우수지점 표창을 받을 정도로 성장했다.
우수지점 표창외에도 지난해에는 집단성과급(P.I)을 받았고 매번 본사평가에서 부산지역 생산성, 매출달성도, 성장도에서 최고평가를 받고 있다.
조직관리에서도 타 지점과는 비교할 수 없는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 손보사 전체 설계사들의 1년 정착율이 25%인데 비해 부산서부지점의 13개월 정착율은 45%에 달하고 있다.
이는 LG화재의 조직강화 정책과 이 지점장의 사람관리가 빚어낸 성과이다.
이 지점장은 “지난해 조직육성 베이스 구축에 집중한 결과 올해부터 성과가 점점 가시화되고 있다”며 “교육성과가 높은 신입 설계사에게는 RMF 우선 등록 혜택을 제공하는 등 항상 인력, 인프라구축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항상 성장을 거듭하는 부산서부지점을 맡고 있는 이 지점장도 요즘은 고민이 많다. 특히 방카슈랑스 2단계 도입에 대해 벌써부터 걱정이 태산이다.
이 지점장은 “내년에 방카슈랑스 2단계가 도입되면 이전과는 차원이 다른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되며 지금도 엄청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지점식구들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경쟁력 강화밖에는 길이 없어 지금부터 계약건수 늘리기, 출근시간·귀소 철저, 타회사 물건 공략 등을 정책적으로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보경 기자 bkkim@fntimes.com